광주 시민 10명 중 5명 이상이 이륜차와 개인형 이동장치(PM)로부터 교통 안전 위협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지방경찰청과 광주자치경찰위원회는 10일 광주시민 1만3천325명을 대상으로 지난 4-5월 실시한 ‘교통 안전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설문 결과 ‘교통 안전에 큰 위협이 되는 교통수단’으론 이륜차(32%)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 뒤는 PM(28.8%)과 화물차(7.8%)였다.

‘교육 홍보가 필요한 대상’으로도 이륜차(36%)가 제일 높은 응답률을 보였으며 고령 보행자(16%)와 고령 운전자(13%)가 뒤를 이었다.

‘교통사고로부터 얼마나 안전한가’에 대해선 49.6%가 보통이라고 답변한 가운데 안전하다는 비율은 36.7%(안전 28.9%, 매우 안전 7.8%), 위험하다는 13.6%(위험 11.5%, 매우 위험 2.1%)로 나타났다. 안전하다고 생각한 이유과 그렇지 않은 이유 1순위 모두 ‘도로 환경’이었다.

‘근절돼야 할 법규위반’은 ▲음주운전(29.2%) ▲이륜차 법규위반(17.7%) ▲신호위반(14.4%) 순이었다.

‘보행자 안전을 위해 필요한 시설’로는 무단횡단 금지시설(38.1%)을 가장 많이 바랐으며, 보행로 확보(29.2%)와 주정차 금지시설(18.1%)도 필요성이 높은 편이었다.

‘어린이 통학 안전을 위한 시설’로는 보차도 분리(28.5%), 학교 내 드롭존(22.7%), 무단횡단 금지시설(20.8%)이 상위권에 올랐다.

광주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설문을 통해 광주 시민들이 생각하는 교통 취약 요소는 이륜차, 개인형 이동장치, 보행자 무단횡단, 음주운전으로 확인됐다”며 “교통시설 개선을 통한 도로 환경 개선도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결과를 토대로 시민 눈높이에 맞는 교통안전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관련기관과 함께 시민의 평온한 일상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안재영 기자

▶ 디지털 뉴스 콘텐츠 이용규칙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