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방경찰청과 광주자치경찰위원회는 시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교통 안전 설문조사’ 결과, 교통 안전에 큰 위협이 되는 교통수단으로 이륜차가 32%,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PM)가 28.8%로 가장 높았다. 빈번하게 발생하는 사고에 비춰 충분히 예상 가능하지만 경각심을 일깨워야 한다.

또 ‘교통사고로부터 얼마나 안전한가’에 대해선 49.6%가 보통이라고 답했으며, 안전하다는 36.7%, 위험하다는 13.6%였다. ‘근절돼야 할 법규위반’은 음주운전(29.2%), 이륜차 법규위반(17.7%), 신호 위반(14.4%) 순이었다. ‘보행자 안전을 위해 필요한 시설’로는 무단횡단 금지시설(38.1%), 보행로 확보(29.2%), 주정차 금지시설(18.1%)을 들었다. ‘어린이 통학 안전을 위한 시설’로는 보차도 분리(28.5%), 학교 내 드롭존(22.7%), 무단횡단 금지시설(20.8%) 등이었다.

최근 이륜차와 PM의 사고가 증가하는 추세로 신호 위반, 보도 통행, 승차정원 초과, 안전장구 미착용 등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단속에 대한 요구도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배달 수요에 따라 이륜차 운행이 늘어나고 젊은층 사이 새로운 이동수단으로 PM의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다. 교통법규 준수와 안전의식 제고를 위한 교육·홍보활동을 강화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강력한 단속과 엄중한 처벌에도 불구하고 살인행위나 다름없는 음주운전 역시 끊이지 않고 있으며, 무심결에 이뤄지는 보행자의 무단횡단에 따른 위험도 여전한 실정이다. 시간에 쫓긴다는 구실로 무리한 운행과 질주가 예사다. 순간의 방심은 자신은 물론 타인의 생명을 위태롭게 만든다. 올바른 운전 수칙을 준수해야 하는 것이다. 빠르고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으나 큰 부상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관계 당국도 교통 취약 요인을 개선하고 선진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펼쳐야 한다. 시민 눈높이에 맞는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 도로 위 평온한 일상을 바란다. 광주경찰청과 자치경찰위는 설문조사 후속 조치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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