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 개원과 함께 광주시와 전남도가 지역 현안 해결과 국비 사업 협력에 원팀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광주시는 지역 출신 의원 8명과 예산정책간담회를 열어 5·18정신 헌법전문 수록 개헌특위 구성, 인공지능(AI) 실증밸리(2단계) 예비타탕성조사 면제 또는 신속 추진, 복합쇼핑몰 예정지 일대 교통인프라 확보, 아시아문화중심도시 특별회계 정상화, 민·군 통합공항 이전 등을 설명하고, 적극 협조를 구했다. 강기정 시장은 또 우원식 국회의장을 예방한 것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등 여야 지도부를 잇따라 만나 인공지능과 미래차, 아시아문화도시라는 삼대축을 미래먹거리로 삼아 한 발 한 발 나아가고 있다면서 초당적인 도움을 건의했다.

전남도는 국비 예산 뿐만 아니라 부처의 불합리한 정책 제안이나 도정 현안과 관련한 입법활동 등에서도 협치를 강화한다. 김영록 지사는 실국장 정책회의 석상에서 전남특별자치도특별법이나 해상풍력특별법, 남해안권발전특별법 제정과 여순사건특별법 개정 등을 위한 법안 제·개정 사항도 구체적 안을 만들어 협력을 요청해야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앞서 전남도는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전남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 발의에 환영의 뜻을 밝혔으며, 2023년 수확기 이후 8개월간 내리 하락해 18만원대로 붕괴된 산지 쌀값 안정 대책을 국회에 촉구한 바 있다.

초심을 잃지 말아야 할 22대 국회다. 지역 발전을 위한 소명으로 정치와 행정이 한마음이 돼야 한다.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에 지자체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군공항 이전, 국립의대 설립 등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절대적인 사안도 많다. 광주시, 전남도의 역량 만으론 한계가 있다. 다행스럽게 국회의원들이 상임위원회로 분산된 만큼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한 공조체제가 기대되고 있다. 여야를 망라해 계속 소통하면서 소기의 성과를 내야 한다.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수준의 협업이 필요하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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