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2024-2026 전남 세계관광문화대전’ 선포식이 성황을 이뤘다. 미얀마·스페인·태국·베트남 등 9개국 주한대사 등 내빈이 대거 참석했으며, 유명 관광자원에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 기술과 공연이 결합한 미디어아트 기법의 비전 영상이 상영돼 눈길을 끌었다. 특히 영암, 강진, 무안에서 가져온 도자기에 담긴 꽃가루를 관광 세계화를 상징하는 ‘생명의 씨앗’에 붓자 작은 씨앗이 거대한 나무로 자라나는 연출로 대미를 장식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남도의 맛과 멋, 축제, 문화에 이르기까지 전남도가 K-관광 선도 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세계관광문화대전은 관광·문화 이슈를 글로벌 축제와 관광의 장으로 승화해 곳곳에 국내외 관광객을 적국 유인하기 위한 사업으로 축제·둘레길, 남도미식, 웰니스, 남도 컬처, 농산어촌 등 5대 분야에서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 추진된다.

장흥 물축제와 태국 송크란 물축제, 함평 국향대전과 베트남 럼동성 달랏 꽃축제 교류를 시작하며, 국제남도음식문화큰잔치와 연계한 ‘2024 남도 주류페스타’를 개최해 막걸리, 전통주, 수제 맥주 등의 인지도와 경쟁력을 높이게 된다. 또 천년 사찰을 중심으로 템플스테이, 음식 체험, 토크콘서트 등을 운영해 명상시장을 선점하고, 2025 미식산업박람회,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등 대규모 국제행사도 펼쳐진다.

세계관광문화대전의 본격적인 시작과 함께 붐업(Boom-up) 분위기도 한껏 달아올랐다. 향후 성공 가능성을 충분히 엿볼 수 있는 자리였다. 전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만큼 매력적인 남도 관광을 소개하는 등 홍보 마케팅을 강화해야 한다.

전남도는 지난해 방문의 해를 비롯해 전국체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수묵비엔날레, 국제남도음식문화큰잔치 등 메가 이벤트를 완벽하게 치러내며 위상을 드높였다. 나아가 이를 바탕으로 전문가 자문을 거쳐 지역 로컬 관광자원을 활용, 세계로 비상하는 기틀을 탄탄히 다지고 있다. 외국인들이 가장 가고 싶고, 다시 찾고 싶어하는 K-관광의 거점으로 전남이 지금 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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