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가 문화전당로 38에 마련한 체험형 조형물인 ‘빛의 읍성’ 계단 밑 부분에서 물이 새고 있다./장은정 기자

광주 동구가 조성한 ‘빛의 읍성’에서 개관 한 달만에 바닥 누수가 발생, 보수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26일 동구에 따르면 ‘빛의 읍성’은 야간관광 구축 사업인 ‘빛의 로드 도심 야간관광 활성화 사업’의 첫 번째 프로젝트로, 총 사업비 45억원(국비 20억원·시비 10억원·구비 15억원)을 들여 문화전당로 38에 마련한 체험형 조형물이다.

과거 조선시대 광주 금남로와 충장로 일대에 세워져 있던 ‘광주읍성’에서 영감을 받아 미디어아트 형식으로 재탄생했으며, 총길이 94.4m, 높이 7.29m, 폭 5.9m 규모로 상부에는 제5의 문, 빛의 성벽, 답성 브릿지, 성돌 구름 등이 보여진다.

동구는 지난 2021년 문체부, 광주시와의 협의를 통해 ‘빛의 로드 도심 야간관광 활성화 사업’의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22년 6월 ‘빛의 읍성’ 조성 용역을 발주했다.

이후 지난해 1-3월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 Asia Culture Center)과 ▲사업 장소 및 구간 ▲수목 이식 ▲지장물 관련 실무 협의를 거친 뒤 같은 해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를 공사기간으로 해 지난 4일 ‘빛의 읍성’ 개관식을 열고 시범 운영에 돌입했다.

그러나 시범 운영 한 달이 채 되기 전부터 해당 조형물 앞 설치된 얕은 우물 주변과 계단 밑 부분 등에서 물이 새기 시작했고 이에 동구는 지난 25일 급하게 보수 작업에 착수했다.

누수 등에 관한 보수 작업은 다음 달 초께 완료 될 예정이며 이후부턴 시범 운영 기간을 끝내고 본격적인 운영에 나선다.

이와 함께 최근 문제 제기된 장애인 이동 편의를 위한 시설 보수 또한 진행될 것이라는 게 동구의 설명이다.

동구 관계자는 “누수가 발생한 공간에 대해선 시범 운영을 통해 존치 여부를 결정하려 했었다”며 “그 당시 개막식용으로 방수처리가 얇게 진행됐던 점을 다시 보완하려는 것일 뿐 큰 문제는 없다”고 해명했다.

/장은정 기자

▶ 디지털 뉴스 콘텐츠 이용규칙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