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26일 “최근 아파트 화재로 인명·재산 피해가 증가함에 따라 20년 이상 노후 아파트에 거주하는 기초생활수급자 등 안전 취약계층 1만500가구에 화재 예방 물품을 보급한다”고 밝혔다.

최근 5년간 전남지역 아파트 화재는 478건 발생했으며 총 43명의 인명 피해가 났다. 주요 화재 원인은 부주의(54%), 전기적 원인(23%) 등이다.

이에 전남도는 20년 이상 노후 아파트 시·군 전수조사를 통해 기초생활수급자, 중증장애인 등 안전취약계층 2만8천명을 파악했으며 이 중 화재예방 물품 보급사업 희망가구는 16개 시·군 1만500가구로 조사됐다.

화재 예방물품은 1가구당 1세트(스프레이형 소화기 1개, 연기감지기 3개)로 구성됐다. 스프레이형 소화기는 노약자, 주부 등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고, 연기감지기는 집안 곳곳에 연기 감지가 가능하도록 1가구당 최소 3개 이상 설치할 예정이다.

오미경 사회재난과장은 “아파트 화재는 많은 인명 피해로 이어지는 만큼 초기 화재 진압과 예방이 중요하다”며 “올해 보급 사업을 통해 안전한 아파트 주거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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