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대 후반기 원 구성과 관련 의원 간 형사고발이 이뤄지는 등 파행을 거듭한 광주 남구의회가 뒤늦게 원 구성을 완료했다.

15일 남구의회에 따르면 이날 제304회 임시회를 열어 회의록 서명의원 선임, 기획총무위원회·사회건설위원회 부위원장 선임, 의회운영위원회 위원장 선거 안건을 의결했다.

기획총무위원회와 사회건설위원회 부위원장으로 각각 노소영·정창수 의원이 선임됐고, 의회운영위원장은 투표를 통해 재적의원 11명 중 6표를 얻은 노소영 의원이 당선됐다. 의회운영위원회 부위원장에는 은봉희 의원이 추대되면서 제9대 후반기 남구의회 원 구성이 마무리됐다.

앞서 남구의회는 지난 4일 열린 제30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후반기 상임위원장 선출을 마치려 했으나, 당시 기획총무위원장 투표 과정에서 ‘불법 촬영’ 의혹이 제기돼 무산됐다.

이후 후속 조치를 논의하고 후반기 원 구성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었으나, 의원 간 의견 충돌로 이날까지 임시회 일정이 연기됐다.

여기에 지난 10일 남호현 의장 등 6명의 의원이 다른 의원 4명을 광주지방검찰청에 고발하면서 파장이 확산됐고,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광주지역본부 남구지부는 다음날 의회 정상화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남구의회는 16일 제305회 임시회를 오는 25일 개회하는 등의 의사일정 협의 및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논의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불법 촬영’ 의혹 수사 결과에 따라 상임위원장 선출이 무효화 될 가능성이 있어 의회 활동에 제동이 걸릴 것을 우려하고 있다.

남구의회 사무국 관계자는 “수사 결과 유죄로 판단되면 최악의 경우 재선거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어 경찰 조사에 대해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주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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