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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31일 순천시 황전면에 거주하는 주부 A(65·여)씨는 자신을 딸이라고 사칭하며 휴대폰 고장으로 보험에 가입해야 한다는 문자메시지와 url링크를 전송받았다.
A씨가 링크를 클릭하자 원격조정 프로그램이 설치됐고, 이로 인해 범인이 피해자 휴대폰을 원격 조정해 7천만원이 예금된 계좌에서 500만원을 이체하는 피해가 발생했다.
수상함을 느낀 A씨는 즉시 112에 신고했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허용 순천 황전파출소 경위는 신속하게 악성 앱을 차단하고 피해구제(지급정지)를 함으로써 추가 피해 6천500만원을 막을 수 있었다.
허용 경위는 휴무일임에도 불구하고 A씨의 휴대전화에 악성 어플이 설치 돼 사용할 수 없게 되자 본인의 휴대폰을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보이스피싱 피해구제 절차를 설명하며 피해자의 2차 피해 방지에 힘썼다.
이후 A씨는 “허 경위처럼 본인의 임무에 충실한 이들에게 많은 격려와 힘을 실어 주길 바란다” 며 “그러면 피해자들이 많은 도움과 위로를 받을 것”이라고 감사편지를 전했다.
국승인 순천경찰서장은 “앞으로도 순천경찰은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홍보·교육활동을 통해 시민의 재산을 보호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순천=양홍렬 기자
순천=양홍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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