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업들의 저가 물량 공세로 인해 지역 제조업체들이 경영난을 호소하고 있다. 품질까지 좋아져 내수 부진이 계속되는 와중에 큰 위협을 받는 상황이다. 국내 산업 보호와 함께 연구개발(R&D), 신규시장 개척 지원 등 다각적 대응 방안이 필요해 보인다.

광주상공회의소 조사 결과, 10곳 중 6곳 이상이 실제로 영향을 받았거나 피해를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겪고 있거나 향후 우려되는 피해론 판매단가 하락 압박을 가장 많이 꼽았다. 과거와 다르게 기술력에서도 이미 추월당했거나 격차가 축소됐다. 급격하게 빠른 발전 속도를 걱정하고 있다. 지역 기업들은 고부가 제품 개발 등을 가장 우선해야 한다고 했다. 광주상의는 설비투자 및 보조금 등 다양한 제도적 지원이 요구되며, 기업 또한 기술 혁신과 품질 고급화, 전문인력 확보 등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제언했다.

으레껏 중국산하면 짝퉁, 조잡함 등을 떠올렸지만 이젠 자동차와 반도체 생산 등에 이르기까지 기술 수준이 높아졌다. 저가 정책을 내세워 수출을 늘리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자신감을 드러내는 현실이다. 고물가·고금리 시대, 무차별적 밀어내기가 먹히는 만큼 효과적인 대응 방안을 강구해야 하는 것이다.

이번 조사는 최근 중국의 과잉 공급 및 저가 상품 수출 확대에 따른 기업들의 현황 파악 및 정책과제 발굴 등을 위해 실시됐다. 값이 싼 편인데다 우수한 상품이라면 소비자 입장에서 마다할 리 없다. 국내 시장도 그렇지만 해외 시장도 잠식당하고 있다. 그만큼 지역 제조업계의 위기감이 팽배하다.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다. 월등히 앞선 우월한 기술력을 갖춰 정면돌파할 수 있도록 혁신해야 한다.

정부의 지원 의지가 중요하다. 기업들도 변해야 살아남는다. 경쟁 우위를 확보하지 못하면 생존하기 어렵다. 중국의 벽을 뛰어넘어 지속 성장을 위한 토대를 다져야 한다. 전 세계적으로 경기 침체에 대한 그림자가 드리워 있다. 대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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