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하반기 전공의 모집 기한을 연장해 광주·전남 수련병원들도 미충원 전공의 지원서를 추가로 받는다.

8일 전남대병원에 따르면 9일 전공의 연장 모집 공고를 게시해 추가 모집에 나선다. 앞서 전남대병원은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 231명의 사직 처리를 보류한 채 미충원 인원 28명을 모집하는 공고를 냈으나, 지원자가 없었다.

조선대병원도 전공의 96명의 사직 처리를 보류하고, 임용포기 인턴 36명과 상반기 미확보 레지던트 4명 등 40명을 채용하는 절차를 밟았으나 지원자가 1명에 그쳐 연장 모집에 동참한다. 레지던트는 14일, 인턴은 16일까지 지원서를 받는다.

광주기독병원은 자체 운영위원회 검토를 거쳐 연장에 동참하지 않기로 했다. 기독병원은 앞서 소아청소년과 3명, 마취통증과 1명 등 4명 모집공고를 냈고 마취통증과에 2명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대병원 관계자는 “최근 전공의 모집 결과 1명이 지원함에 따라 하반기 연장 모집 여부를 놓고 의견이 분분했다”며 “그도 그럴것이 전국적으로 동시 채용이 이뤄지면 결과는 또 반복될 게 뻔해 연장 채용이 의미가 없다는 회의론이 팽배하다”고 전했다./기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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