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날레 첫 반입 작품 제15회 광주비엔날레 첫 작품이 19일 오후 전시관 3전시실에서 공개된 가운데 니콜라 부리오 예술감독(오른쪽)이 미국 맥스 후퍼 슈나이더 작가의 설치 작품 ‘용해의 들판(LYSIS FIELD)’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김애리 기자

‘판소리, 모두의 울림’을 주제로 펼쳐지는 제15회 광주비엔날레의 첫 번째 작품이 공개됐다.

(재)광주비엔날레는 19일 오후 제3전시실에서 반입된 전시 작품 포장을 해체하고 처음으로 선보이는 해포식을 열었다.

이날 해포식에서는 맥스 후퍼 슈나이더 작가의 설치 작품 ‘용해의 들판’ 조각 6점 중 1점이 공개됐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출생인 맥스 후퍼 슈나이더 작가는 생태계 붕괴, 대기 이상 현상, 환경의 번성, 자본주의 약탈 등과 같은 주제를 탐구하며 살아있는 풍경을 창조하는 작업을 펼쳐오고 있다. 일상 속 사물과 폐기물, 산호초 등을 병합해 ‘인류세 시대’ 새로운 꽃과 동물, 생물이 거주하는 대안 생태계를 제시한다.

맥스 후퍼 슈나이더 작가의 ‘용해의 들판’은 가로와 세로 각각 10m 크기의 대형 설치 작품으로 이번 광주비엔날레에서 선보일 신작 중 가장 큰 규모다. 관객들은 동선에 따라 작품 속으로 걸어 들어가 새로운 풍경을 감상하고 느껴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니콜라 부리오 제15회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은 “해당 작품은 ‘피드백 효과’ 즉 ‘부딪히는 소리’를 주제로 제3전시장에 설치될 예정”이라며 “다양한 재료들로 구성된 이 작품은 변화무쌍한 우리의 세계를 반영하며 아름다움과 놀라움을 함께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15회 광주비엔날레는 오는 9월7일부터 12월1일까지 86일간 용봉동 비엔날레 전시관, 양림동 일대에서 개최된다. /최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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