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단지와 상가 등을 돌며 수십여 개의 택배를 훔친 50대가 구속됐다.

11일 광주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상습절도 혐의로 A(50대)씨를 구속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 2021년 2월부터 올해 2월까지 3년간 광주 서·남구 일대 아파트 단지와 상가 문 앞에 놓인 650만원 상당의 택배 70여개를 훔쳐 달아난 혐의다.

지난 6월 절도 신고를 접수 후 수사에 나선 경찰은 이달 초 광주 남구 소재 한 원룸에서 A씨를 검거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집안에 가전제품, 먹거리 등 훔친 상자를 쌓아두고 있었으며 집행유예 기간 중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별다른 이유 없이 습관적으로 택배를 훔쳤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절도한 물품 사용이나 판매 여부는 함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지난 9일 구속영장을 신청, 발부받았다. /주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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