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사회가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이에 따른 복지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광주시는 최근 ‘더욱 촘촘하고 두텁게’라는 주제로 제25회 사회복지의 날 기념식을 겸한 광주사회복지대회를 개최했다.

사회복지의 날은 국민의 사회복지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고, 사회복지사업 종사자의 활동을 장려하기 위한 날로 9월7일이 법정기념일이다. 사회복지는 좁은 의미에서는 사회적 약자들에게 금전 또는 서비스 급부의 방법으로 행해지는 여러 활동들을 지칭하나, 넓게는 사회보장이나 주택보장 등 전체 국민들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한 사회정책을 말한다.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은 빈곤을 개인이 아닌 국가의 책임으로 간주하고, 전 국민의 최저생활을 보장할 뿐만 아니라 자립자활서비스까지 제공한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찾을 수 있다.

즉, 국민기초생활보장법 공포일을 사회복지의 날로 지정했다는 것은 사회복지가 소외된 계층과 소수의 뜻있는 사람들만의 관심사가 아닌 전 국민이 사회복지의 대상이 되며, 그에 대해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고 하겠다.

고령화시대 홀몸 노인이 증가하고 경제 형편 등을 이유로 사회와 단절된 채 살아가는 다양한 유형의 위기가정 또는 개인의 존재하는 우리 사회에서 사회 복지에 대한 인식 전환은 꾸준하게 제기돼 왔다.

복지사각지대는 없는지 꼼꼼하게 살피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우리 사회의 가장 취약한 계층을 지원하고 보호하는 역할을 전담한 복지시설 종사자들, 정작 그들의 삶과 인권이 열악했던 것도 사실이다. 사회복지 종사자들이 제대로된 처우를 받지 못한다면 이는 지속가능한 복지체제에도 문제가 될 수 있다.

광주시가 최근 사회복지시설 종사자들의 급여체계를 호봉제로 전환하고 휴가를 늘리는 정책을 시행한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다.

업무 환경이 개선되면 직무 만족도가 높아지고, 이는 서비스 질 향상으로 이어진다. 그들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대책도 마련해야 한다. 사회복지 최일선에서 땀 흘리는 종사자들의 서비스로 혜택을 받은 것도, 이들이 떠나감으로써 피해를 보는 것도 결국은 시민들이기 때문이다.

사회라는 울타리에서 소외된 이웃이 없도록 ‘돌봄’을 전담해야하는 것은 지자체의 의무이자 책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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