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승효作 ‘What Is In Harmony’

인류에게 중요한 과제로 떠오른 ‘기후위기’를 주제로 한 실감콘텐츠 전시가 마련됐다.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G.MAP)x키아프xC-Lab 실감콘텐츠전 ‘물의 삼중주’가 오는 12월5일까지 4전시실 및 외벽 미디어 파사드월에서 펼쳐진다.

G.MAP과 ㈔한국화랑협회가 공동주관하고 대만 C-Lab이 협력한 이번 전시는 올해 키아프에서 제시한 ‘확장’이라는 개념을 통해 사회 담론과 지역·국가 간 소통을 아우르는 동시대 미술의 현장성을 보여준다.

전시는 기후요소인 기온, 강수량, 바람 세 가지 요소에서 착안했다. 기후와 바람은 해류에 큰 영향을 받으며, 강수량은 비와 눈 등 하늘에서 내리는 물로 볼 수 있다.

한국 작가인 장승효는 작품 ‘What is in Harmony’를 통해 만물의 조화를 보여주는 아름다운 세계를 나타낸다.

각 국가를 대표하는 인공물과 자연 산천이 조화를 이루고, 그 위에 고래가 하늘을 난다.

바다 대신 공중을 유영하는 고래는 인류의 자연, 생명의 공생 관계의 필요성을 제시한다.

대만 작가 로버트 창 치엔의 작품 ‘Narstalgia’는 북극 아이슬란드를 배경으로 한다. 사라져 가는 빙하와 일각고래를 중심으로 기후위기로 인한 생명과 지역의 위태로움을 나타냈다.

작품 제목은 작가가 일각고래(Narwhal)와 Solastalgia(기후, 환경변화로 인한 우울감)를 합성해 만든 것으로,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아름답지만 호소력 있게 표현한다.

이경호 G.MAP 센터장은 “전시를 통해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체감하고, 우리가 생활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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