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경찰이 전남 모 기초의회를 대상으로 허위출장비 등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어 파장이 예상된다.

7일 목포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3월 A 기초의회 허위출장비 등 업무상 횡령 등의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이 기초의회에서 관련 자료를 제출받아 계좌 이용내역 등을 확보,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의혹이 있는 계좌는 20여개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중 지난 2014년 7월부터 2018년 6월까지 제7대 A 기초의회 의원을 역임한 B씨는 경찰 요청에 따라 본인도 모르게 개설·사용된 계좌에 대한 열람동의를 했으며, 최근 해당 계좌가 개설된 금융기관을 찾아 11쪽 분량의 예금거래내역서를 교부받았다.

B씨 명의의 이 계좌는 2014년 6월20일자로 신규 개설돼 2018년 6월25일까지 사용됐다. 이 기간 동안 총 229회 7천250만원이 입금됐고, 71회에 걸쳐 전액 출금됐다. 경찰은 수사를 통해 계좌 개설 경위와 사용처 등을 밝혀낸다는 방침이다./목포=정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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