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타이거즈 네일이 9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상무 피닉스와의 연습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에이스’ 네일이 부상에서 복귀 후 첫 실전 등판을 성공리에 마쳤다.

네일은 9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대비를 위한 상무와의 연습경기에서 2이닝 1안타(1홈런) 1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8월 24일 창원 NC 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맷 데이비슨이 친 타구에 얼굴을 직접 맞고 부상을 당한 네일은 한 달여간의 재활 기간을 거쳐 46일 만인 이날 첫 실전 등판했다.

1회 세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한 네일은 2회 솔로 홈런 1개를 헌납했으나 후속타자를 모두 범타로 막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총 31구를 던졌고, 직구 최고 구속도 151km를 기록했다.

투구 내용보다 부상의 두려움을 떨쳐낸 점이 KIA에겐 큰 수확이었다.

네일의 부상 회복이 빨라지면서 KIA는 오는 21일 열리는 한국시리즈 1차전에 선발 투수로 올릴 가능성이 유력한 분위기다.

올 시즌 26경기에 출전한 네일은 팀 내 최다승인 12승(5패)과 평균자책점(2.53) 리그 1위를 기록하며, 팀의 한국시리즈 직행에 큰 공헌을 세웠다.

한편, 이날 KIA는 김도영, 소크라테스의 홈런 등을 앞세워 상무에 16-6의 대승을 거뒀다. KIA는 오는 14일 롯데와의 연습경기와 16일 자체 연습경기를 갖은 후 대망의 한국시리즈를 맞이하게 된다.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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