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일본 히오키시에서 펼쳐진 임방울국악제 수상자들의 공연 모습.

임방울국악제 수상자들이 중국 곤명시에서 예향 광주의 예술혼을 펼쳐낸다.

(사)임방울국악진흥회는 오는 18일 오후 7시 곤명문화예술중심 공연장에서 곤명시장, 교민회원, 현지시민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명나는 한국 고유의 전통국악예술 무대를 선보인다.

이날 공연은 제21회 농악대상(국회의장상)을 수상한 한국농악보존회 농악단 현호군 외 5명의 신명난 풍물판굿이 서막을 연다.

이어 제21회 대통령상을 수상한 원진주 명창이 ‘심청가 중 심봉사 눈뜨는 대목’을,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김승호, 김정민, 이정아, 조가완 명인의 공연이 펼쳐진다.

다음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한 정세아 외 6명이 민족의 대화합을 염원하는 부채춤을 선사하며, 마미숙·원진주 명창의 입체창, 두미지·박소희·강재인 수상자의 태평무 공연이 준비돼 있다.

제14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수상자 이정아 명창은 심청가 중 방아타령, 아리랑, 중국민요를 가야금병창으로 들려주며 지난해 대통령상을 수상한 박자희 명창이 흥보가 중 ‘흥보가 부자 되어 첫째 박 타는 대목’을 펼쳐낸다.

박소희 외 6명 무용수들의 박진감 넘치는 소고춤에 이어 대통령상 수상자 마미숙·원진주·박자희·정은혜·이정아 명창과 전 출연자가 무대에 올라 남도민요 농부가, 풍년가, 진도아리랑을 부르며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다.

김중채 임방울국악진흥회 이사장은 “민중의 애환을 달래준 국창 임방울 선생의 숭고한 예술혼을 되새겨보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이다”며 “중국 국민들에게 한국의 독창적 전통음악 예술을 향유하는 계기를 마련함과 동시에 예향광주의 예술혼을 널리 선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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