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아박용철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제4회 용아문화예술제’가 최근 성료했다.

28일 용아박용철기념사회에 따르면 용아문화예술제는 한국 문단사에 ‘시문학파’라는 족적을 남긴 용아 박용철 선생의 문학적 업적과 학술적 가치를 되새기는 자리다.

올해 예술제는 조성식·서미경·염지민의 시낭송 ‘떠나가는 배’, ‘밤기차에 그대를 보내고’ 무대에 이어 심세희 명창의 ‘아리랑’, 류복현 강연 ‘용아의 삶과 예술’ 등 식전 행사가 진행됐다.

이어 본 행사로 지난 5개월 간 국내 유수의 대학과 학회를 통해 공모한 학술논문 시상과 심포지엄이 전개됐다.

김청우 부경대 교수의 논문 ‘박용철의 인지시학적 연구’가 학술상으로 선정돼 500만원의 학술지원금을 받았다. 김 교수의 논문은 우리나라 최초로 시를 인지학적인 측면에서 접근했다는 평을 받았다.

아울러 김미미(전남대)의 ‘공백으로서 민족어와 낭만’, 김학중(경희대)의 ‘박용철 시에 나타난 ‘기술’의 문제’, 정유선(조선대)의 ‘박용철 시, 시론에 나타난 ‘재현’의 문제’가 우수논문으로 선정돼 각각 200만원의 학술 지원금을 받았다.

김용하 이사장은 “우리나라 문학사에 큰 획을 그은 용아 선생은 시인뿐 아니라 문예운동가로서도 많은 업적을 쌓았다”며 “선생의 학술적 가치를 계승하고 조명하는 심층연구를 앞으로도 확장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최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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