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아타이거즈 이범호 감독.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타이거즈가 2024년 ‘V12’ 위업을 달성하면서 야구팬은 물론 지역민들에게 희망과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올해 ‘KIA 열풍’은 광주뿐만 아니라 전국의 팬들을 하나로 만들었고, ‘역대 최다 만원 관중’, ‘한 시즌 최다 관중’이라는 신기록도 함께 썼다.

29일 KIA타이거즈와 KBO에 따르면 올해 홈 구장인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를 찾는 관중은 125만명을 넘어서며 2014년 개장 이래 역대 최고의 흥행 기록을 세웠다.

이처럼 팬들은 KIA를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으로 발걸음을 옮겼고, 선수들도 이기는 야구로 보답하면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지역민들에게도 큰 기쁨을 안겼다.

광주 북구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김모(63)씨는 “손님들과 함께 KIA 우승의 기쁨을 나눌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 KIA가 진정한 챔피언”이라고 말했다.

서울에서 야구를 관람하기 위해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를 찾았다는 배모(45)씨는 “올해는 서울에서 한국시리즈가 열리지 않아 다소 아쉽지만, 5차전에서 바로 승리로 마무리해 준 KIA가 자랑스럽다“며 “호랑이 군단의 우승을 직접 보게 돼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고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

내년에 구순을 앞둔 주대현 어르신은 “한강 노벨문학상에 이은 광주의 쾌거다. 광주 시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응원한 덕분에 이뤄진 우승”이라며 “내년에도 이 기세를 이어 갈 수 있길 바란다”고 응원을 보탰다.

이범호 감독은 우승을 확정 지은 후 “많은 팬분들이 경기장에 많이 찾아와 주셔서 응원해주신 게 저희에게 가장 큰 힘이 됐다”며 “내년에도 꼭 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12번째 우승의 공을 팬들에게 돌렸다.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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