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성이 ‘묻지마 살해’를 저질렀던 즈음에 순천경찰서 소속 경찰관이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4일 순천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9월26일 오전 1시께 순천시 연향동 한 도로에서 순천경찰서 모 지구대 소속 A(30대) 경장이 운전하던 차량과 오토바이가 충돌했다. 이 오토바이 운전자는 앞서 A 경장이 운전하던 차량이 도로 연석과 부딪힌 모습을 보고 음주를 의심, 뒤쫓아 갔다. 사고 신고 접수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 경장의 음주 사실을 확인했다. 당시 A 경장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으로 측정됐다.

음주운전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A 경장은 벌금 300만원의 약식 명령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A 경장에 대해 직위 해제한 경찰은 다음 주 중 징계 절차를 마칠 계획이다.

한편 전남경찰청은 박대성의 범행 내용이 담긴 공문서를 외부에 유출한 혐의(공무상비밀누설)를 받는 B 경감에 대해서도 조만간 수사를 마무리 할 방침이다./안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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