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강희作 ‘파동’

40여 년에 걸쳐 섬유예술의 조형성과 실용가치에 대해 끊임없이 모색해오고 있는 조선섬유조형회 동문전이 마련됐다.

다음달 1일까지 광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조선섬유조형회 특별전 ‘엮고 물들여 쌓은 아름다움으로 위로하다’이다.

조선섬유조형회는 1986년 조선대 미술대학에서 섬유디자인을 전공, 졸업한 작가들을 중심으로 설립됐다. 올해로 39회를 맞는 동문전에는 노은희·정예금·한선주 교수를 비롯한 섬유작가 20명이 참여했다. 염색·직조·태피스트리·펠트·니트·한지 등 다양한 물성의 섬유 소재를 이용한 작품 35점을 만나볼 수 있다.

재료를 재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부여함으로써 환경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업사이클링 작품도 선보인다. 수공예적 기법과 이를 확장한 오브제 및 설치 작품도 전시 중이다.

또한 전시기간 다양한 섬유 매체의 물성을 시각과 촉각으로 느끼며 예술 경험을 즐길 수 있는 관람객 참여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최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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