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아박용철 기념사업회(이사장 김용하)가 최근 ‘용아학술논문집’ 및 ‘용아문학’을 발간했다.

‘용아학술논문집’에는 전국 대학원생 및 연구자, 국문학과 교수 등을 중심으로 진행된 ‘제4회 용아 학술상’ 수상작 논문을 실었다.

1부에는 최우수학술상인 김청우 부경대 교수의 ‘박용철의 인지시학적 연구’를 비롯해 우수논문 김미미(전남대) ‘공백으로서 민족어와 낭만’, 김학중(경희대) ‘박용철 시에 나타난 ‘기술’의 문제’, 정유선(조선대) ‘박용철 시, 시론에 나타난 ‘재현’의 문제’가 수록됐다.

2부에는 용아문학을 발굴해 세상에 알리는 데 노력한 류복현, 이현선(전 광산문화원장)의 ‘용아의 삶과 예술’ 및 용아기념사업회의 노력과 회고 등을 담았다.

아울러 ‘광주문학의 탯줄 용아문학 브랜드를 만들자’는 내용의 박준수 시인 제언을 실어 향후 용아박용철 기념사업회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편집부 기획 기사로 ‘1930년부터 광복까지 우리나라 현대 문학사’를 실어 교육적 가치를 높였다.

‘용아를 그리다’를 주제로 한 올해 ‘용아문학’에는 용아박용철 기념사업회 회원과 50여명의 지역 문인이 시·시조·수필·소설 작품이 담겼다. 기념사업회 이사장 김용하의 ‘용아박용철추모 헌시조(獻詩調)’는 용아 선생의 문학적 업적을 고양했으며, 지역 출신 원로작가 강산에늘봄잔치(강성수) 시인은 ‘광산애향시’ 10편을 통해 지역에 대한 끊임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아울러 특별기고 ‘용아시 감상퍼레이드(박덕은)’와 ‘민족문예운동가 용아박용철 선생 문학산책(이성환)’을 통해 용아 박용철 선생의 시를 조명했다.

올해 ‘용아문학’은 그동안 지역에 산재해 있는 여러 문학 단체의 통합을 이뤄냈으며, 이를 통해 용아 박용철 선생의 문학을 계승하겠다는 지역 문인들의 굳건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용하 이사장은 “용아 선생은 시인뿐 아니라 문예운동가로서도 우리나라 문학사에 큰 획을 그었다”며 “이번 학술지·문예지 발간을 통해 그 업적을 계승하고 학술적 가치에 대한 심층 연구를 확장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사)용아박용철 기념사업회는 박용철 문학관 건립과 더불어 용아 생가의 국가지정문화재 승격, 용아 선생의 문학 계승을 위한 발간 사업, 용아 생가-어등산 의병 황룡강 수변 송정리역-평동 소촌 산단 임방울을 연계한 관광벨트 조성 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다./최명진 기자

▶ 디지털 뉴스 콘텐츠 이용규칙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