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은 30일 “한전 감사실이 감사원이 주최한 ‘2024년 자체감사사항 콘테스트’에서 ‘데이터센터 전기공급실태 특별감사’로 최고 영예인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역대 최초로 4대 감사기관(감사원, 국민권익위원회, 한국감사협회, 한국공공기관감사협회)으로부터 대상을 차지하는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감사원은 매년 자체감사사항 콘테스트를 통해 공공감사법을 적용받는 총 677개의 자체감사기구를 대상으로 우수 감사사항을 공모해 포상을 수여하고 있다.

한전 감사실은 ‘데이터센터 전기공급실태 특별감사’를 통해 장기송변전설비계획에 인용된 데이터센터 전기사용예정통지 현황자료 중 약 26GW 이상의 허수 수요량이 포함된 것을 확인, 26GW의 전력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원자력발전소 18개 이상을 추가로 건설해야 되며 그 외 전력인프라 건설비용까지 합산하면 약 117조원의 전력설비 과잉투자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고객 편의를 위한 전기사용예정통지 제도가 부동산 개발이익을 추구하는 업자들에게 악용되는 현상을 적발했으며 정부 정책건의 등을 시행한 결과 데이터센터 전기사용예정통지 건수가 2024년 상반기에는 2023년 하반기 대비 약 56% 대폭 감소했다.

이는 감사 이후 부동산 개발업자들의 데이터센터 허수 신청을 차단하기 위한 감사 조치의 효과가 반영된 것이다./임채만 기자

▶ 디지털 뉴스 콘텐츠 이용규칙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