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정사 도계스님과 (사)자비신행회, 소원정사 봉사회 소속 봉사자들은 21일 오후 광주 동신여자중학교에서 ‘찾아가는 달콤시원 팥빙수 가게’를 열고 직접 팥빙수를 만들어 학생과 교직원들에게 제공했다./이연상 수습기자

“지난번 떡볶이도, 이번 팥빙수도 너무 맛있어요. 스님 오시는 날이 기다려져요!”

21일 오후 3시 광주 동신여자중학교에서 소원정사 도계스님과 (사)자비신행회, 소원정사 봉사회 소속 봉사자들이 ‘찾아가는 달콤시원 팥빙수 가게’를 열었다.

‘찾아가는 달콤시원 팥빙수 가게’는 자비신행회가 코로나19 시기였던 2020년부터 시작한 지역사회 공공영역 종사자 응원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이날 도계스님과 10여명의 봉사자들은 마스크와 비닐장갑을 착용하고 준비해 온 재료를 꺼내 팥빙수 제조에 나섰다.

대형 빙수기에서 곱게 갈린 얼음이 일회용 그릇에 채워지자, 봉사자들은 팥앙금을 시작으로 시리얼, 견과류, 떡, 과일, 미니붕어빵 등 다양한 토핑을 듬뿍 뿌렸다.

하교 시간을 맞은 오후 3시15분께부터 학교 밖으로 하나둘씩 나온 동신여중 학생들은 시원달콤해 보이는 팥빙수를 보고선 일사불란(?)하게 줄을 섰다.

다소 수줍은 표정으로 팥빙수를 받아든 학생들은 하굣길을 잠시 멈추고 맛을 본 후 도계스님과 봉사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3학년 서윤아양은 “봄에 나눠주신 떡볶이도 맛있었는데, 이번 팥빙수는 붕어빵도 올라가 퀼리티가 좋은 것 같다”며 “스님이 오시는 날이 기다려진다”고 웃었다.

이날 팥빙수는 학생뿐만 아니라 교직원에게도 나눠주기 위해 500여그릇이 준비됐으며 이정선 광주시교육감도 제조·배식에 함께했다.

이혜경 동신여중 사회복지사는 “도계스님과 자비신행회가 매번 좋은 행사를 개최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항상 정성스럽게 마련해 주신 음식 덕에 교직원들도 힘이 난다”고 호응했다.

김준호 동신여중교장은 “더운 날씨에도 힘써주시는 도계스님과 봉사자들께 학교 선생님 모두를 대신해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자비신행회는 올해 4월11일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22회에 걸쳐 팥빙수 나눔을 했다. 여태 나눠온 팥빙수는 총 9천580그릇으로 누적 1만그릇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자비신행회는 22일 동명동 노인복지관 등에서도 팥빙수 나눔 행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연상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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