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정치 스타일을 역학과 손자병법, 주역의 시각으로 본다면 이는 명확한 ‘시중지도(時中之道)’와 ‘불전이굴(不戰而屈)’의 구현이라 할 수 있다.

손자병법에 ‘百戰百勝 不如 不戰而屈人之兵’(백전백승 불여 불전이굴인지병)이라 하였듯, 그는 전면 충돌보다 설계된 흐름으로 상대를 움직이는 정치를 펼친다. 이번 경주 APEC은 그 철저한 사전 리허설과 준비 속에 완벽히 예측된 승부였다.

주역에서 말하는 ‘시의’(時義)는 움직일 때와 멈출 때를 구분하는 통찰인데, 이재명은 그 타이밍의 귀재다.

국제 외교 무대에서 그는 강한 자에게 부딪히기보다, 피스메이커의 이미지를 전략적으로 활용해 상대의 기운을 스스로 누그러뜨렸다.

손자는 ‘知彼知己 百戰不殆’(지피지기 백전불태)라 했다. 그는 미국의 트럼프, 일본의 외교진, 중국의 경제전략까지 세밀히 분석한 뒤 우리 국익의 ‘중심토(土)’로 균형을 잡았다. 역학적으로 토는 중심과 안정, 조화를 뜻한다.

이재명은 토의 리더십으로 외세의 화(火)와 금(金)을 제어하며 외교적 균형을 이뤘다. 동시에 그는 병오년의 기운, 즉 태양처럼 드러나는 화(火)의 시대에 부합하는 지도자다. 화는 결단과 개혁, 명료한 리더십을 상징하며, 그의 정치적 스타일은 바로 이 ‘화중토’(火中土)의 기운이다.

주역의 건괘(乾卦)는 하늘의 도를 따라 ‘군자의 끊임없는 노력’(君子以自强不息)을 말한다.

그는 실패 속에서도 방향을 잃지 않고 추진력을 축적한다. 또한 손자의 ‘兵貴神速’(병귀신속) ‘빠른 판단과 순간의 결단이 전세를 가른다’를 정치에 투영했다.

APEC에서 그는 빠른 대응으로 협상 주도권을 쥐었고, 세계 언론은 그를 “실용주의적 전략가”라 불렀다.

그의 얼굴은 토형과 목형이 조화를 이룬 상이다. 토의 안정감 위에 목(木)의 성장성이 더해져, 한결같은 원칙 속에서도 부드럽게 확장한다. 이는 주역의 태괘(泰卦) ‘하늘과 땅이 서로 교류해 상생하는 형상’과 같다.

그는 갈등을 분리하기보다 조화롭게 엮어낸다. 이런 정치적 기운은 ‘중용’(中庸)에서 말한 ‘時中之道’(때에 맞게 중을 잡는 길)의 구현이며, 손자병법의 궁극적 목적과도 통한다.

전쟁 없이 이기고, 때를 알고, 중심을 지키며, 기세를 유지한다. 이재명 대통령의 정치철학은 결국 역학적으로 ‘시운의 중심에 선 자’, 즉 시대의 기운을 인식하고 그것을 조화롭게 운용하는 대한민국 역사에 기록될 명군(名君)의 대통령으로 남길 바란다.

▶ 디지털 뉴스 콘텐츠 이용규칙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