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국제농업박람회는 지난 10월 박람회 수출상담회에서 3천304만달러(약 463억원) 규모의 수출협약성과를 달성했다. 사진은 10월 진행된 전남도국제농업박람회 모습. <전남도 제공>

(재)전남도국제농업박람회가 ‘해외바이어 사후 수출컨설팅’을 개최한다.

전남도국제농업박람회는 3일 “지난 10월 박람회 수출상담회에서 거둔 3천304만달러(약 463억원) 규모의 수출협약(MOU) 성과를 실질적 수출 계약으로 연계하기 위해 4-5일 나주 웨스턴호텔에서 수출컨설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컨설팅은 협약 이후 복잡한 통관 절차와 국가별 규제 등으로 실제 선적까지 이어지지 못하는 ‘수출 병목 현상’을 해소하고 계약 이행률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다.

수출상담회 당시 수출협약을 한 24개 수출기업 관계자 30여명과 무역 전문가, 관세사 등 50여명이 참석한다.

앞서 박람회재단은 지난 10월 전남도농업기술원에서 ‘2025 국제농업박람회 해외바이어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 미국, 중국, 유럽 등 17개 국가 50개 사 바이어와 국내 100개 수출기업이 참여한 상담회에선 총 639건의 상담이 이뤄진 결과, 총 3천304만달러의 수출협약을 했다.

특히 전남 대표 농산물인 ‘새청무 쌀’이 277만달러(약 40억원)의 협약을 이끌어내며 세계시장에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농수산식품 분야에서도 3천27만달러(약 423억원)의 성과를 올렸다. 멕시코·케냐 등 신규 시장 바이어 발굴과 기존 주력 시장인 미국·영국 바이어와의 거래 규모 확대 등 실질적 판로 다변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컨설팅은 한문철 전남식품수출협회장의 협약 이후 수출기업 준비 사항, 김호진 엘피스코퍼레이션 이사의 유럽시장 트렌드와 수출 준비전략 등 실무 중심의 특강으로 준비됐다. 기업이 가장 어려워하는 통관과 검역 문제 해결을 위해 진민형 관세사(관세법인 더블유) 등 분야별 전문가가 멘토로 나선다.

행사 첫날인 4일 바이어 응대 전략 수립과 국가별 수출 프로세스 점검 교육이 진행되고, 5일엔 기업별 1대1 맞춤형 수출 멘토링이 이어진다. 멘토링에서는 협약을 한 바이어와의 교신 상황을 점검하고 실제 계약서 작성 시 주의사항, 선적 서류 준비 등 단계별 밀착 지도가 이뤄질 예정이다.

박관수 (재)전남국제농업박람회 사무국장은 “협약이 수출의 첫 단추라면 실제 계약과 선적은 수출의 완성”이라며 “사후 컨설팅을 통해 우수 농식품 기업이 해외 바이어와의 약속을 실제 성과로 실현하고 나아가 전남 농업이 세계 무대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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