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구(구청장 문인·가운데)는 내년 본격 가동할 전국민 주치의제 시범사업을 위해 지난 11일 오후 4시 북구청 2층 상황실에서 전남대병원, 조선대병원, 광주기독병원 등 지역 2·3차 의료기관 9개소와 ‘건강주치의 연계·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광주북구 제공>

광주 북구가 내년 본격 가동할 전국민 주치의제(시범사업)를 위해 지역 의료기관과 업무 협약을 맺는 등 준비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14일 북구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4시 북구청 2층 상황실에서 지역 2·3차 의료기관 9개소와 ‘건강주치의 연계·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문인 북구청장과 협약 참여 의료기관·보건소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해 건강주치의제 추진을 위한 협력 방안을 공유했다.

협약에 참여한 의료기관은 ▲전남대병원 ▲조선대병원 ▲광주기독병원 ▲광주병원 ▲운암한국병원 ▲일곡병원 ▲희망병원 ▲해피뷰병원 등 9곳이다.

협약에 따라 북구는 건강주치의제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행정·재정적 지원과 사업 홍보를 맡고, 참여 의료기관들은 1차 의료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환자 연계 진료와 전문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특히 의료기관들은 기존 진료·회송 시스템을 활용해 병원 간 환자 연계를 강화하고 만성·중증질환자에 대한 전문적인 의료서비스 제공과 사업 성과 공유 등에 협력할 예정이다.

북구는 현재 1차 의료기관과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건강주치의제 도입에 대한 의견 수렴을 진행 중이며, 내년 보건복지부 공모사업 참여를 목표로 단계적인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

문인 북구청장은 “건강주치의제가 안착하기 위해서는 지역 중대형 병원과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주민의 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통합 의료체계를 구축해 건강주치의제 선도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북구가 전국 최초로 시범사업에 나서는 건강주치의제는 1차 의료기관 의사를 주민들에게 개인별 주치의로 지정해 포괄적이고 안정적인 의료 서비스 제공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이를 위해 북구는 지난 6월 보건소장을 단장으로 하는 ‘건강주치의제 TF’를 구성했고 용역을 통해 ‘1차의료 지원센터’ 중심의 다학제 서비스 제공이란 실행 방안을 도출해 냈다.

시범 사업 대상자는 관내 65세 이상 노인, 12세 이하 청소년 1만2천명 정도로 예정됐다.

다만, 의료진에게 지급할 수가 산정에 대한 논의는 아직 보건복지부에서 진행 중이며 최종 결과는 이달 말께나 나올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구는 결과 도출 후 사업 참여 의사 등 의료진 모집에 나설 계획이다./윤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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