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가 동곡동 농촌 마을의 숙원 사업인 농업용수 부족 문제 해결에 나선다.

14일 광산구에 따르면 동곡동 용봉지구(용봉·본덕동 일원)의 원활한 급수를 위해 이달 말부터 ‘용봉양수장 시설 개선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용봉지구는 영산강 하천수를 끌어오는 용봉양수장이 상류에 위치해 있지만, 시설 노후화로 인해 그동안 물이 마을 전반까지 고르게 닿지 않아 농민들이 물 부족 문제를 겪어 왔다.

이에 광산구는 국·시비 포함 총 12억2천4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대대적인 정비에 나선다.

우선 용봉마을 앞에 ‘용봉2양수장’을 신설하고 기존 상류 양수장의 수중 펌프와 용수 관로 등 낡은 설비를 전면 교체하거나 보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양수장이 2곳으로 늘어나면 용봉지구 내 61㏊에 달하는 농경지 모두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 기반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광산구는 보고 있다.

공사 완료 시점은 내년 본격적인 영농기가 시작되기 전으로 예정됐다.

광산구 관계자는 “이번 시설 개선으로 농민들이 물 걱정 없이 농사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며 “내년 농사에 차질이 없도록 기한 내에 사업을 완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옥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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