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는 14일 “기후에너지환경부 주관 ‘2026년 기후 위기 취약계층 쿨루프 설치’ 공모에 선정됨에 따라 내년부터 방림동 지역 가정집과 다중 이용시설인 경로당에 쿨루프를 확대 보급한다”고 밝혔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기후 위기 취약계층 주민들의 건강을 보호하고 에너지 효율 향상으로 온실가스를 감축하기 위해 쿨루프 설치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남구는 2022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선정됐다.

앞서 남구는 국비 4억2천만원과 지방비 4억2천만원 등 총 8억4천만원을 투입해 월산동을 비롯해 사직동과 송암동 지역의 에너지 취약계층 가정 82곳과 다중 이용시설 17곳에 쿨루프를 설치했다.

내년 쿨루프 설치는 주택 밀집 지역인 방림 1·2동에 사업비 1억8천800만원 중 국비 절반을 지원받아 고령자 및 독거노인과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등이 거주하는 취약계층 27곳 가정과 경로당 5곳에 진행된다.

공사는 기초조사 및 설계 과정을 거친 뒤 내년 3월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남구 관계자는 “옥상에 열 차단 기능 차열 페인트를 덧씌우면 실내 온도가 떨어져 냉방 효율을 높일 수 있고, 에너지 비용도 줄일 수 있다”며 “기후 위기 대응과 취약계층 주민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 앞으로도 쿨루프 보급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서형우 기자

▶ 디지털 뉴스 콘텐츠 이용규칙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