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 채용을 알선해주겠다며 금품을 받은 혐의로 입건된 한국노총 소속 공무직노조 위원장 등이 구속됐다.

14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한국노총 광주지자체노동조합 위원장 A씨 등 2명을 구속했다.

광주 서구청 소속 공무직 근로자인 이들은 지난 2021년부터 지난해 6월까지 채용 알선을 빌미로 6명에게 총 3억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등은 적게는 5천만원, 많게는 1억원을 받았지만 실제 채용까진 이어지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3월 서구청으로부터 수사 의뢰를 받은 경찰은 A씨의 주거지, 노조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를 디지털포렌식 분석하는 등 수사를 이어왔다.

경찰은 이번에 구속된 A씨 등 외에도 관련자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A씨 등과 함께 채용 알선을 목적으로 지인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는 전직 광주 남구청 공무직 근로자도 지난달 24일 구속됐다./안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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