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 지역사회에서 연말연시를 맞아 사랑의 온기를 더하는 후원이 잇따르고 있다.

16일 남구에 따르면 무등시장 인근에 위치한 ‘중식당 하오’의 양수혁(사진 가운데) 대표가 최근 하오에서 사용할 수 있는 2만5천원짜리 쿠폰 200장을 기탁했다.

중식당 하오는 행정안전부가 선정한 착한가격업소로, 양 대표는 물가 안정과 소비자 외식비 경감을 위해 저렴한 가격에 음식을 판매해 오고 있다.

남구는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이 끼니를 거르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는 양 대표의 뜻대로 쿠폰을 관내 한 초등학교의 결식 우려 학생 40명에게 1장씩 전달했다.

나머지 160장은 다음 해 초 주월 1·2동과 월산 4·5동에 거주하는 학생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방림동 소재 도시락 업체 라라팩토리의 이윤경 대표는 한국보건복지인재원과 광주시에서 주최한 ‘2024년 광주다움 통합돌봄 실천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받은 상금 50만원을 기부했다.

이 대표는 올해 관내 어르신들에게 음식 나눔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느낀 점을 동영상으로 출품해 최우수상을 받았다. 남구는 이 대표가 전한 상금을 관내 취약계층 주민을 위해 쓸 계획이다.

진월동에서 더이든 가구백화점을 운영하는 김진은 대표도 600만원 상당의 물품 기부로 이웃사랑 실천에 함께했다. 그가 기부한 소파는 취약계층 아이들이 이용하는 공동생활가정과 장애인 공동생활가정 등 4곳에 각각 전달됐다.

이밖에 광주환경공단 직원들도 급여의 1%를 모아 만든 후원금 100만원을 백운2동에 지정 기부했다./주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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