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가 시민들을 대상으로 마을공동체를 복원할 수 있는 다양한 공모사업을 추진키로 해 주목받고 있다.

19일 여수시에 따르면 ‘행복나눔 우리마을 복지공동체’ 사업을 비롯해 시민들의 삶과 밀접한 5건의 사업을 공개적으로 모집한다.

주요 공모사업은 ▲행복나눔 우리마을 복지공동체사업 ▲도시재생 주민공모사업 ▲빈집정비사업 ▲녹색생활실천 그린공동주택 만들기사업 ▲마을학교 운영이다.

행복나눔 우리마을 복지공동체 공모사업은 공동육아, 노인돌봄, 복지기금 조성과 같은 마을 현안을 주민 스스로 해결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신청기간은 20일까지로 2천500만원 범위 내에서 심사를 통해 한 곳당 최대 500만원까지 지원한다.

도시재생 주민공모사업은 침체된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지난 8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30일간 참여단체를 공개 모집한다. 지역의 유·무형 자산을 활용하고, 지역공동체와 협업해 지역여건을 개선하거나 상가를 활성화 하는 등 주민중심의 소규모 도시재생 사업을 발굴하는 목적이다. 지원규모는 800만원에서 최대 2천만원까지 5개소 이내에 총 4천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빈집 정비사업은 빈집으로 인한 안전사고와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이달 24일까지 신청자를 모집한다. 40동 철거에 총 7천300만원(자부담 30%)의 예산이 투입된다. 1년 이상 방치돼 있는 빈집을 철거하고자 하는 주민은 빈집 소재 읍·면사무소나 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전기·수도·가스사용량 감축 등 온실가스 감축 활동을 평가해 우수 공동주택을 선정한 후 지원하는 녹색생활실천 그린 공동주택 만들기사업은 오는 28일까지 참여 공동주택을 모집한다. 최우수 1곳 1천만원, 우수 2곳 각 500만원을 온실가스 감축 사업비로 지원해 저탄소 녹색성장 실현을 주민 스스로 실천하도록 유인하는 사업이다.

이밖에 다음 달 개원 예정인 여수행복교육지원센터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방과 후 마을학교를 운영할 주체를 공모한다. 수요조사와 공모를 통해 총 9천만원의 예산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 5명 이상의 청소년이 나눔과 공유를 배우고 이를 통해 마을공동체의식 회복을 꾀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90여개 마을을 지정해 각 1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주철현 여수시장은 “공동체복원 공모사업은 시민들이 직접 발굴한 사업에 예산을 지원하는 소통행정의 본질”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아이디어를 사업화하고, 시민들이 꼭 필요로 하는 곳에 예산을 지원해 만족도를 높이는 행정을 펼쳐가겠다”고 밝혔다./여수=김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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