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광산업진흥회(회장 이재형)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개최되는 2017 국제조명전시회(Interlight Moscow)에 공동홍보관을 구성·운영해 수출상담 1천100만불, 계약 330만불의 성과를 거뒀다고 15일 밝혔다.

2017 러시아 국제조명전시회는 총 9개 홀에 18개국 446개사가 참가하고, 66개국 3만여명의 LED 조명관련 유망 네트워크가 방문하는 러시아·CIS 지역 최대 규모의 행사다. 러시아 연방 주재 에너지 및 LED조명 관련 포럼 및 필립스, 오스람, ABB등 글로벌 대형 LED조명·시스템 기업이 다수 참여했다.

광산업진흥회는 광주시 해외마케팅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국제조명전시회에 LED 조명기업 9개사가 참가해 국내 제품의 우수성 홍보와 바이어와의 수출상담을 지원하는 등 마케팅 활동을 성황리에 추진했다.

러시아 조명시장은 초기 LED 조명 확산시 저가의 중국산 제품의 도입으로 4-5년이 지난 현재 신뢰성의 문제가 대두돼 한국산 제품의 큰 관심 아래 현지 기업간 OEM 생산, 소재부품 구매 등 활발한 상담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이번에 위지아이 등 참여기업 9개사는 상담액 1천100만불을, 웨이브시스컴 등 3개사는 추릴로바사, 아그로인베스트사, 모스코브스키사와 계약액 330만불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웨이브시스컴(대표 이장선) 및 케이원제이(대표 김범재)는 식물재배에 열악한 환경을 가진 러시아를 위해 식물공장 LED 조명시장에 진출했다. 대형 비닐하우스 운영기업 대상 시찰 및 기존조명 데이터 검측 및 비교 분석을 통해 국내 제품의 신뢰성을 홍보했으며, 앞으로 2018년도부터 적극적인 시장진출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웨이브시스컴의 오종오 소장은 “광산업진흥회의 지원 사업을 통해 러시아 식물공장 LED 조명시장의 진출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 왔으며, 그동안 사업 참여로 구축해온 해외 네트워크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점차 성과가 도출되고 있어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광산업진흥회 조용진 상근부회장은 “현재 일반적인 제품으로는 중국의 저가공세에 경쟁하기가 쉽지 않은 만큼 적극적인 기술개발 및 틈새시장 발굴 등 차별화 전략으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며 “기업과 진흥회의 노하우를 통해 세계시장을 진출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김종민 기자 kim777@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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