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경의 64괘가 건, 곤에서 시작해 둔(屯), 몽(蒙), 수(需), 송(訟), 사(師), 비(比)괘까지 여섯 괘가 모두 감수를 포함하고 있다 감(坎)의 물은 만물이 물이 없이는 존재할 수 없고 양육의 근본인 까닭에 치국(治國), 제가(齊家), 수신(修身)에 있어 감수의 어려움이 있다는 의미에서 먼저 나와 있다. 사괘(師卦)의 초효…2017-11-13 18:21

역경 일곱 번째 괘는 지수사(地水師)다. 여기서 ‘사’(師) 자(字)는 ‘언덕 부와 두를 잡’으로 구성돼 ‘언덕이나 마을을 병사로 둘러싸거나 에워싼다 뜻으로 싸움, 전쟁하는 군중, 무리와 이를 이끄는 스승, 장군을 의미한다. 즉 언덕에 병사를 모으고 대장이 깃발을 들고 병사를 지휘하는 상을 포함하고 있다고 볼 수 있…2017-11-06 18:55

천수송괘의 구사 효사는 ‘불극송 복즉명 투안정길’(不克訟 復卽命 渝安貞吉)이다. 즉 ‘송사에 이기지 못하니 돌아와 명을 다시 받고 태도를 바꿔(渝) 편안한 마음으로 바르게 하면 길하다’는 의미다. 구사는 상괘의 유일한 음이나 양이 아니기 때문에 위력이 없어 송사에 이기지 못하니 소송을 끝까지 하지…2017-10-30 18:53

천수송괘의 초효 효사는 ‘불영소사 소유언 종길’(不永小事 小有言 終吉)이라 했다. 즉 ‘송사를 길게 하지 않으면 조금 말은 있으나 끝내서 길하다’는 뜻이다. 초효는 항상 괘에서 나타나는 일의 시작이니 아직 소송(訟)하려는 일도 크지 않다. 소송하려는 자는 아직은 소송할 만큼 일이 심각하지 않고 그러한 단계까지는…2017-10-23 18:34

역경 여섯 번째 괘는 천수송(天水訟)괘이다. 여기서 ‘송’(訟)은 송사, 다툼, 싸움을 의미한다. 그러니까 송괘를 득괘하게 되면 싸울 일이 있고 송사, 재판할 일이 발생한다. 괘상을 보면 상괘 건천은 위로 올라가려 하고 하괘 감수는 아래로 내려오려 하니 두 기운이 화합하지 못하고 다투려고만 하니 쟁송하고 다툰다는 …2017-10-16 18:37

가을바람이 불어와 나뭇가지와 잎들을 유혹한다. 나뭇잎과 가지들은 싫어하지 않고 불어오는 바람에 살랑거린다. 어리광 부리는 바람을 받아주는 나무의 살랑거리는 모습이 아름답다. 팔괘로 바람은 손풍(巽風)이고 나무는 진뢰(震雷)다. 손풍과 진뢰가 상하괘에서 짝을 이루면 풍뢰익괘가 되고 상하괘를 전도하면 뢰풍항괘…2017-10-09 18:28

주역 상경의 다섯 번째 괘인 수천수(水天需)는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즉 운이생괘(運移生卦)를 살펴보면 먼저 태위택(兌爲澤)에서 수천수(水天需)로 수천수에서 뇌천대장(雷天大壯)으로 옮겨가는 방법은 육삼인 음효가 양효를 월효(越爻)하는 경우이고, 또 다른 방법은 산천대축(山天大畜)에서 수천수로 수천수에서…2017-09-25 19:43

주역 상경의 다섯 번째 괘는 수천수(水天需)다. 상괘는 감수(坎水) 하괘는 건천(乾天)이고 괘명은 수괘(需卦)라고 한다. 괘명의 수라는 글자는 ‘기다릴 수, 음식 수’의 의미가 있다. 음식을 언제 먹을까 하면서 기다리는 형국이고 비가 오는 것을 기다리는 것이다. 건천의 하늘 위에 비, 구름이 있다. 그래서 비가 오기…2017-09-18 18:41

몽(蒙)의 육사의 효사는 곤몽린(困蒙吝)이다. 즉 ‘어린이가 나서는 상황을 곤란하게 여긴다면 어려운 상황을 맞이해 좋지 않다’는 의미다. 육사는 구이 선생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고학하고 있는 학생으로서 음유부재(陰柔不才)로 응효(應爻)도 비효(比爻)도 없어서 힘도 없고 재주도 없고 도와 줄 사람도 못 만나고 있다.…2017-09-11 18:57

역에서 상(象)과 사(辭)는 떨어질 수 없는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즉 어떤 괘이든 사는 상의 모습을 표현하고 있고 상은 사의 의미를 형상화한 것이다. 산수몽(山水蒙)괘도 단전(彖傳)에서 ‘몽산하유험험이지몽’(蒙山下有險險而止蒙)이라 해 “산 아래 험한 것이 있고 험해서 머물러 있는 것이 몽”이라 설명하고 있다…2017-09-04 19:32

주역 상경의 네 번째 괘는 산수몽(山水蒙)이다. 하괘는 감수, 상괘는 간산으로 산 아래 물이 있는 상이다. 앞에 큰 산이 중후하게 있고 그 산 밑에 물과 안개가 피어 올라가고 있으니 흐리고 몽롱해 잘 보이지 않는다. 사람으로 보면 아직 지혜의 싹이 자리지 않아 어리석고 아둔한 사람이다. 그래서 ‘어두울’ 몽(蒙)괘다…2017-08-28 19:37

수뢰둔괘 육사는 ‘승마반여 구혼구왕길 무불리(乘馬班如 求婚媾往吉 无不利)’라 했다. 즉 말을 탓으나 머뭇거린다. 혼인을 구하려 가면 길하고 이롭지 않음이 없다는 것이다. 육사가 되면 둔난(屯難)의 중간을 지나 둔난의 어려움에서 서서히 멀어져 가고 있지만 육사가 음위(陰位)에 음효가 있는 음유부재(陰柔不才…2017-08-21 19:09

수뢰둔 초구는 반환 이거정 이건후(磐桓 利居貞 利建侯)라 했다. 즉 ‘너럭바위(磐)에서 머뭇거리니(桓) 바르게 거함이 이롭고 제후(대리인)를 세움이 이롭다’고 했다. 초구는 둔괘의 성괘주로서 양위에 양효가 있어 둔난을 해결할 만한 충분한 힘을 가지고 있으나 움직이면 험난에 빠질 위험(上卦 坎水…2017-08-07 18:48

주역 상경의 세 번째 괘는 수뢰둔(水雷屯)이다. 둔을 ‘준’이라고도 읽는다. 이 괘는 물 밑에 용이 있어 아직 시절을 못 만나 잠용물용(潛龍勿用)이다. 즉 용이 물속에 있어 날지 못하고 움직이는 것이 어렵다. 육십사괘 중에서 4대 난괘 즉 둔(屯), 감(坎), 건(蹇), 곤(困) 중의 하나다. 둔(屯)이라는 글자는 씨앗이 나오…2017-07-31 18:16

黃裳元吉, 龍戰于野, 利永貞 곤위지 육오는 황상 원길(黃裳 元吉)이라 했다. 즉 누런 치마를 입으면 길하다. 누렇다는 것은 곤땅이고 치마 상(裳)은 곤괘 음괘의 아래 옷이다. 건괘 양괘의 웃옷은 윗저고리다. 이 효는 오효의 군위(君位)이고 외괘에 있으니 본래 상의(上衣) 쪽을 취해야 하지만 곤괘는 신하의 도(道)요 …2017-07-24 19: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