否괘(否卦)의 초효는 ‘발모여 이기휘정 길형’(拔茅茹 以其彙貞 吉亨)이다. 즉 ‘엉켜 있는 띠풀을 뽑았다. 그 무리들과 함께 참고 기다리면서 바르게 하면 길하고 형통하다’는 뜻이다. 태괘(泰卦)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모여’(茅茹)라는 의미는 엉켜 있는 풀로 뿌리가 많고 줄기가 서로 붙어 있다는 것으로 띠풀을 잡…2018-03-12 18:47

역경의 열두 번째 괘는 천지비(天地否)다. ‘이제 태괘(泰卦)의 좋은 시절이 다 가고 만사가 막힐 때니 비괘(否卦)’라 했다. ‘비’(否)는 ‘막히다. 통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입구 위에 아니 부(不)가 있어 말하기 곤란하다, 말하기 어렵다, 말이 아니다, 입을 막는다, 입에 뚜껑을 덮다, 입이 열리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2018-03-05 19:11

태괘(泰卦)의 사효는 ‘편편 불부이기린 불계이부’(翩翩 不富以其鄰 不誡以孚)이다. 즉, ‘열심히 날개를 쳐야 한다. 이웃을 믿어 경계하지 않으면 이웃으로써 부자가 될 수 없다’는 의미이다. ‘편편’(翩翩)은 새가 날기 위해 열심히 날개를 치는 모습을 형용한 말이다. 내가 열심히 했으나 이웃을 믿어 경계하지…2018-02-26 19:08

태괘(泰卦)의 초효는 ‘발모여 이기휘정길’(拔茅茹 以其彙征吉)이다. 즉 ‘엉켜 있는 띠풀을 뽑아 그 무리와 함께 나아가니 길하다’는 뜻이다. ‘모여’(茅茹)라는 의미는 엉켜 있는 풀로 뿌리가 많고 줄기가 서로 붙어 있다는 것으로 띠풀을 잡고 당기면 여러 개가 붙어있어 한꺼번에 뽑히는 것이다. 휘(彙)는 무리로서 …2018-02-19 18:21

역경의 열 한번 째 괘는 지천태(地天泰)다. ‘만사가 뜻대로 이뤄지는 때’이니 태괘(泰卦)라 했다. ‘태’(泰)는 태평, 안태, 형통하다는 뜻이고 건부(乾父)가 아래 괘에, 곤모(坤母)가 위 괘에 있다. 음양이 혼잡돼 있지 않고 순양순음(純陽純陰)이 삼양삼음(三陽三陰)괘로 겹쳐있어 정리 정돈돼 있다. 하늘은 위에, 땅은…2018-02-05 18:48

이괘(履卦) 육사의 효사는 ‘이호미 색색종길’(履虎尾 朔朔終吉)이다. 즉 ‘범의 꼬리를 밟았으나, 두려워 조심하면 마침내 길하다’는 뜻이다. 효사에서 ‘색색’(朔朔)은 두려워하고 신중한 모양이고 육사는 음위에 양이 있어 재주는 상당하지만 기력, 고집은 없다. 즉 육삼과는 반대 입장으로 재능은 가지고 있는데 고집…2018-01-29 18:39

이괘(履卦)의 초효는 ‘소리 왕무구’(素履 往无咎)다. 즉, ‘본래 밟아 나가는 대로 나아가면 허물이 없다’는 의미다. 소리(素履)의 ‘소’(素)는 무늬나 장식을 하지 않아 꾸밈이 없다는 것이다. 천연이고 있는 그대로니 평소 하던 대로 소박하게 꾸밈이나 가식이 없이 추진하면 잘못이 없다는 것이다. 초구는 양의 자리…2018-01-22 18:55

역경의 열번째 괘는 천택이(天澤履)다. ‘호랑이가 누워 있는데 호랑이를 밟지 않도록 조심하라’는 것이 바로 천택이괘다. 이(履)는 ‘밟을 이’이고, 상을 보면 외괘 건(乾)은 호랑이, 내괘 태(兌)는 소녀다. 아버지 뒤를 소녀가 뒤따라가는 모습이다. 강건하고 힘찬 건부(乾父)를 약하고 온순한 소녀 딸이 뒤 쫓아 밟아 …2018-01-15 18:51

소축괘(小畜卦) 육사의 효사는 ‘유부 혈거척출 무구’(有孚 血去惕出 无咎)이다. 즉 ‘믿음이 있으면 근심(피)이 제거되고 두려움에서 벗어나 허물이 없다’는 뜻이다. 육사는 소축의 성괘주이고 나가려고 하는 내괘 삼양(三陽)을 멈추게 하는 효인데 삼양이 나아가는 것을 방해하기 위해 억제하는 것이 아니고 건(乾…2018-01-08 18:37

역괘(易卦)로 알고자 하는 사항에 대한 답을 찾고자 할 때 세 가지 방법이 있는데 이 중 약서법(삼변서법)은 효위(爻位)를 구하는 것이 주목적이고 동효로 만들어진 변괘(變卦)는 참고한다. 중서법(육변서법)이나 본서법(십팔변서법)에서는 본괘와 변괘 중에서 어느 괘에 비중을 두고 판단할 것인가는 동효의 수가 한 개 또…2017-12-25 19:14

역경의 아홉 번째는 풍천소축(風天小畜)괘다. 소축괘는 음 하나가 양을 누르고 있는 형상으로 음이 양을 못 나오게 누르고 있다. 상괘 손풍이 아래 건천의 양(陽) 세개를 쌓아 놓았는데 위에서 바람이 부니 눈에 보이지 않게 흩어지고 있어서 조금 쌓였고 음(陰)으로 쌓았으니 소축이다. 산천대축(山天大畜)은 ‘양괘인 간산…2017-12-18 18:56

비괘(比卦) 육사의 효사는 ‘외비지 정길’(外比之 貞吉)이다. 즉 ‘밖에서 친함이 있으니 바르고 길하다’는 의미다. ‘외’(外)라는 것은 구오를 가르킨다. 육사와 구오는 서로 상비(相比)하면서 육사가 내(內)이고 구오가 외(外)이다. 구오는 강건중정(剛健中正)의 현군(賢君)으로서 오음(五陰) 중에서도 특히 육이와는 …2017-12-11 18:29

비괘(比卦)의 초효는 ‘유부비지 무구 유부영부 종래유타 길’(有孚比之 无咎 有孚盈缶 終來有它吉)이다. 즉, ‘믿음을 가지고 친화하면 허물이 없고, 믿음을 장군에 가득 채우듯 진심으로 교제하면 마침내 다른 좋은 일이 있어 길하다’는 의미이다. 비괘에서 초육은 교제, 친화의 처음에 해당해 사귐을 시작하려는 …2017-12-04 18:57

역(易)은 변통(變通)의 법으로 때가 중요하다. 성인(聖人), 범인(凡人)을 막론하고 역은 때에 맞게 처신하는 것을 가르쳐준다. 비(比)의 때에는 비가 가르치는 대로 친비하게 행하고 사(師)의 때에는 사의 가르침 대로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면 좋지만 이에 거스르면 결국 흉하다. 때에 맞는 처신이 인간 삶의 지혜인 것이다…2017-11-27 19:07

사괘(師卦)의 사효는 ‘사좌차 무구’(師左次 无咎)다. 즉 군사를 뒤로 물러서 휴식 정비하니 허물이 없다는 의미다. 여기서 ‘좌(左)는 낮은 곳으로 물러서 퇴각해 다시 하는 것, 우(右)는 높은 곳으로 전진하는 것을 말하고 차(次)는 3일 이상 주둔하는 숙영지’를 의미한다. 따라서 다시 공격하기 위해 군사를 뒤로 물러…2017-11-20 18: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