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02(목) 23:49
|
주꾸미는 봄이 제철인 식재료로 옛날부터 ‘봄 주꾸미’라는 말이 있다. 보통 ‘쭈꾸미’라고 많이들 부르고 있지만 표준어는 주꾸미다. 꽃이 피기 시작하는 3-5월에 주꾸미의 살과 알이 가득 차 가장 맛있다.
또한 주꾸미는 지방 함량이 적고 칼로리가 낮으며, 필수 아미노산 성분이 다량 함유하고 있다. 철분 또한 풍부해 다이어트를 하는 여성에게 좋다.
요즘처럼 급격히 따뜻해진 기온과 햇살 때문에 온몸이 나른해지고 피로감과 졸음이 쏟아지는 ‘춘곤증’ 증세가 봄이 성큼 다가왔음을 알리는 이 시기, 소화불량과 두통, 입맛 없는 식욕부진까지 몰고 오는 봄 불청객 춘곤증을 이겨낼 수 있는 제철 식재료다.
주꾸미와 도다리는 봄이 시작하는 요즘에 잡히기 때문에 바다에서 찾아오는 봄의 전령사로 통하고 있으며 ‘봄 주꾸미, 가을 낙지’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나른한 봄철에 기력을 충만 시키데 좋은 식품으로도 알려져 있다.
# 주꾸미의 효능
주꾸미는 혈중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낮춰 피로회복에 좋고, 뇌 발달에도 도움이 되는 DHA를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성장기 어린이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며, 뼈와 치아를 구성하는 데 필요한 미네랄인 칼슘이나 인, 마그네슘, 칼륨이 많이 포함돼 있으므로 피로회복과 이뇨작용, 고혈압 예방과 기억력 향상이나 치매예방 등에 효과가 있어, 봄철 우리 몸을 보호해주는 식재료로 널리 알려져 있다.
# 주꾸미의 관련 문헌
허준의 ‘동의보감’에서 “주꾸미는 성질이 평하고 맛이 달며 담석 용해, 간장 해독 기능을 강화해준다”고 기록돼 있다. 기(氣)와 혈(血)을 조절해 몸을 보호하는 기능이 있으며, 특히 하체의 힘을 증진시키는 보양작용이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서유구가 지은 ‘난호어목지’(蘭湖漁牧志)에서 “주꾸미는 우리말로 죽근이라 하고, 모양이 문어와 같으면서 작다. 몸통은 1-2치이고 발은 길이가 몸통의 배이다. 초봄에 잡아 삶으면 머릿속에 흰 살이 가득 차 있는데 살 알갱이들이 찐 밥 같다. 3월 이후에는 주꾸미가 여위고 밥이 없다”고 기록돼 있다.
정약전의 ‘자산어보’에는 “주꾸미는 속명을 죽금어(竹今魚)라 하고, 크기는 4-5치에 지나지 않고 모양은 문어와 비슷하나 다리가 짧고 몸이 겨우 문어의 반 정도”라고 기록돼 있다.
# 몸에 좋은 주꾸미
▶첫째, 두뇌발달
주꾸미에는 DHA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혈액을 맑게 해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서 혈액의 흐름을 좋게 해 기억력 개선과 치매예방에 도움을 주는 식재료로 알려져 있다.
▶둘째, 골다공증 예방 & 스트레스 완화작용
주꾸미에는 칼슘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혈액의 응고작용을 도와 지혈을 도와주며, 근육운동 신경기능을 도와 근육의 수축을 예방에 도움을 주는 좋은 식재료로 알려져 있다. 또한 신경의 기능에 작용하며 긴장과 흥분을 억제해 초조감, 스트레스 해소에도 효과가 있는 식품이다.
▶셋째, 항산화 작용 & 피부미용
주꾸미에는 비타민C와 비타민E가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항산화 작용으로 활성 산소의 발생이나 산화력을 줄여 동맥경화, 혈관, 세포의 노화를 막아 면역력에 도움을 주는 식재료로 알려져 있다. 손상된 세포의 회복과 콜라겐이라는 단백질을 만들어 피부나 점막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는 도움을 주는 식품이다.
▶넷째, 고혈압 예방 & 피로회복
주꾸미에는 타우린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간 기능을 높이고 혈중 콜레스테롤 억제와 혈액의 순환을 원활하게 하여 고혈압을 예방해 피로 회복에 도움을 주는 식재료로 알려져 있다. 간 기능을 원활하게 도와 신진대사를 좋게 하고 콜레스테롤 억제로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정력을 증가시키며, 해독작용에도 효과가 있다.
▶다섯째, 빈혈 & 이뇨작용
주꾸미에는 철분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헤모글로빈의 형성을 도와주며 체내의 세포와 조직에 산소운반을 도와 빈혈을 예방하는 식재료로 알려져 있다. 또한 칼륨은 체내의 나트륨과 불필요한 수분을 배출해 혈압의 상승을 억제하며 이뇨작용을 촉진해 몸의 부종을 방지하는 도움에 효과가 있는 식품이다.
▶여섯째, 다이어트
주꾸미에는 100g당 약 47㎉로, 열량이 낮아 살이 안찌는 식재료로 알려져 있다. 특히 불포화지방산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고 지방 또한 1%이하 밖에 들어있지 않아 체중조절 및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는 식품이다.
/남부대 호텔조리학과 교수
남부대 호텔조리학과 교수
▶ 디지털 뉴스 콘텐츠 이용규칙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