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이 현지법인 설립에 이어 복합쇼핑몰 부지 토지 매입을 마무리했다. 현지법인은 ‘더현대 광주’의 신속한 추진과 지역 상생발전을 위해 지난 2월 300억원을 출자해 설립됐으며 법인은 임동 옛 방직공장 터 개발사업 민간사업자와 부지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계약한 땅은는 1만평이며, 더현대 광주는 이곳에 연면적 약 9만평 규모의 쇼핑몰을 건축한다. 연면적 6만평의 ‘더현대 서울’보다 1.5배 더 크다.

쇼핑몰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다음 단계인 설계 절차를 밟게 되는데, 올해 하반기 건축인허가를 받아 2025년 착공, 2028년 초 새해맞이와 함께 개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설계는 건축계 노벨상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세계적 건축가 ‘헤르초크 앤드 드 뫼롱’이 맡는다. 2006년 독일월드컵 개막전이 열린 아리안츠 아레나와 2008년 베이징올림픽 주경기장 등이 대표작으로, 이번에 ‘혁신에 혁신을 더한’ 첨단 콘셉트를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는 옛 방직공장 터 사업계획을 담은 지구단위계획안(도시관리계획 변경)을 광주시와 북구, 임동주민센터에서 18일까지 공개하고 있으며 주민 의견 수렴이 끝나는 대로 환경, 교통, 주거정책 심의 등 법적 행정절차와 도시계획·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6월 결정고시할 계획이다.

더현대 광주와 함께 어등산관광단지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 신세계백화점 터미널을 복합화한 ‘광주신세계 아트 앤 컬처파크’ 등 일명 광주형복합쇼핑몰 3종세트가 가시화되고 있다. 더현대 광주는 근대 산업문화유산인 전남·일신방직 부지에 친환경, 최첨단기술, 예술, 엔터테인먼트, 로컬 등 5가지 테마가 어우러진 국내 최초 문화복합쇼핑몰로 들어선다. 특히 광주에 미래형 쇼핑몰 건립 경쟁의 물꼬를 튼 대규모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로 의미를 갖는다.

사업비만 1조2천억원이다. 공중 보행로를 건설, ‘일·생활·주거’가 한 곳에시 가능하고 시민의 이동 편의도 제공한다. 활력 넘치는 꿀잼도시 광주의 랜드마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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