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조선대 전경.<조선대 제공>

조선대학교가 교육부의 글로컬대학30 선정을 위해 광주지역 4곳 사립대학과 연합대학을 꾸려 공동 대응한다.

13일 조선대학교에 따르면 14일 오후 2시 광주시의회 열린시민홀에서 광주대학교, 광주여자대학교, 남부대학교, 송원대학교와 연합대학 구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협약식에는 김춘성 조선대 총장, 김동진 광주대 총장, 이선재 광주여대 총장, 조준범 남부대 총장, 최수태 송원대 총장 등이 참석하며 협약과 함께 연합대학 구성을 선포한다.

이들 대학은 연합대학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지역 인재 공동 육성을 위한 단일 의사결정 거버넌스를 구축, 역량을 결집한다. 또 광주시 민선 8기 대표 산업과 연계해 취·창업까지 이어지는 지속가능한 교육 플랫폼을 조성할 계획이다.

조선대는 연합대학 대응과 함께 같은 법인 내 조선간호대와 조선이공대와 통합도 혁신기획서에 담을 예정이다. 조선이공대와 통합 업무협약은 다음 주께 예정하고 있다.

5곳 대학과 2곳 조선대 계열 대학의 학생 수는 지난해 기준 4만8천여명으로, 매머드급 연합대학이 조성될 전망이다. 학생 수 2만1천여명의 전남대와 비교하면 두 배를 뛰어 넘는다.

광주지역에서는 지난해 글로컬대학30에 거점 국립대학교인 전남대학교가 예비지정 대학으로 선정됐으나 본지정에서 최종 탈락하면서 사립대들의 공동 대응으로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가 지난해 본지정 평가에서 탈락한 전남대를 포함한 5곳 지방 대학에 대해 혁신 방향을 유지·보완한 경우 올해에 한해 예비지정대학으로서의 지위를 인정하도록 했기 때문이다.

조선대학교 관계자는 “큰 틀에서 기본 방향은 5곳 대학이 글로컬대학 사업 취지에 맞춰 연합해서 가기로 했다”며 “문화산업, 바이오 등 광주시 특성화 산업 전략에 대해 공동의 거버넌스로 대응하며 지방소멸을 극복할 수 있는 한 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올해 글로컬대학 모집에서 기존 단독, 통합 신청에 추가로 연합 형태로 공동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2024 글로컬대학 선정을 위한 혁신기획서는 오는 22일까지 접수한다. 4월 중 15-20곳 내외 예비지정 대학을 발표하고 본지정은 7월께 10곳 내외 대학을 선정, 발표한다./김다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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