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거점국립대학교 총장들이 의대 증원에 대한 반발로 수업을 거부하고 있는 의대 학생들에게 수업 동참을 호소했다.

국가거점국립대 총장협의회는 13일 호소문을 통해 “집단 수업 거부는 학사 일정에 차질을 빚게 해 개인의 학업 성취와 학위 취득에 영향을 줄 수 있고 미래 의료 현장에 심각한 공백을 초래할 수 있다”며 “강의실로 돌아와 학업을 이어가면서 학생들의 주장을 펼쳐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거점국립대 총장들은 전공의 및 전임의, 의대 교수들에게 국민 곁을 지켜달라고 부탁했다.

총장협의회는 “전임의와 의대 교수들의 추가 사직이 이어진다면 대한민국 의료 현장은 더욱 혼란스러워지고 국민 건강과 안전에 직접적인 위험이 될 것”이라며 “교육자이자 의사로서 의대 교수들의 현명한 지혜를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의대 정원 확대는 교육의 질이 완벽하게 보장되는 수준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충분한 준비가 선행돼야 한다”며 “정부는 2025년 예산 편성부터 의대 교육환경 구비를 위한 구체적인 예산 확보 및 실행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정부와 의료계는 열린 마음으로 대화의 장을 조속히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다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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