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경찰서는 “최근 경찰서 4층 보경마루에서 보이스피싱 범죄 예방을 위한 경찰과 금융기관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간담회에는 관내 22개 금융기관이 참여했으며, 지역에서 발생한 수취 유형별 보이스피싱 피해 사례와 고액 현금 인출 현황 등을 공유했다.

특히 500만원 이상 고액 현금 인출 시 금융기관 직원이 문진표를 작성하고 사용처가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을 경우 원칙적으로 경찰에 통보하도록 했으나 협조체계가 잘 이뤄지지 않은 데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은행 대표자들은 “고액 인출 시 경찰 통보 의무에 대한 거부감이 있다”며 “이 부분에 대해 주민들의 공감대가 충분히 형성되면 금융기관과 경찰의 협력 체계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백승 보성경찰서장은 “경찰도 고액 인출 통보제도가 정착되도록 이장단회의 등 주민 접촉을 통해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보성=임병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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