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06(수)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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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7일 문학 SSG전에서 통산 4천루타를 달성하는 등 꾸준한 장타력을 보여주고 있는 최형우는 지난 15일 두산과의 경기에서 홈런 1개를 추가해 17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까지 2개만을 남겨두게 됐다.
최형우는 KIA가 7-4로 앞선 8회 두산의 다섯번째 투수 이교훈을 상대로 팀 승리에 쐐기를 박는 솔로포를 날렸다.
올 시즌 8호이자 통산 381번째 홈런이다.
KBO리그 역사에서 17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선수는 최정(SSG)단 한 명뿐으로, 최형우가 달성 시 두 번째로 달성하는 선수가 된다.
최형우는 삼성 유니폼을 입었던 2008시즌 19홈런을 시작으로 2023시즌까지 매 시즌 10홈런 이상을 기록했다.
2014-2016시즌에는 30홈런 이상을 기록하며 역대 6번째 3시즌 연속 30홈런을 달성하기도 했다.
KIA 타이거즈로 둥지를 옮긴 2017년에는 26개의 홈런을 터뜨렸고, 2021시즌에는 망막 질환 등에 시달리며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그래도 홈런 12개를 때려내 14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에 성공했다.
2022시즌과 2023시즌에 각각 14개, 17개의 홈런을 쏘아올린 최형우는 올해는 홈런 페이스가 더 빠르다.
올 시즌 38경기 출장 만에 8개의 홈런을 터뜨렸다. 이는 지난해 56경기 만에 8개의 홈런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18경기 정도 빠른 페이스다.
지금의 페이스라면 2020시즌을 마지막으로 기록했던 20홈런을 4년 만에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난해 6월20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KBO 최초로 1천500타점 금자탑을 세운 최형우는 타점 20개만 더 추가하면 역대 최초로 1천600타점의 고지를 밟게 된다.
통산 최다 루타 기록 경신도 눈앞에 두고 있다.
통산 4천49루타를 달리고 있는 최형우는 1위 이승엽 현 두산 감독(4천77)과 28루타의 차이를 두고 있다.
부상만 없다면 올 시즌 내 충분히 달성할 수 있는 이정표다. 불혹을 넘긴 나이에도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는 최형우의 도전과 기록 행진은 계속되고 있다.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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