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와 다른 분야에서 혁신된 기술을 찾아 접목하면 성공할 수 있는 길이 있습니다.”

광주매일신문 주최로 지난 21일 서구 홀리데이 인 광주호텔에서 열린 제11기 창조클럽아카데미 제5강에서 문달주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교수가 ‘어떻게 다르게 일해 조직의 성과를 만들어 낼 것인가?’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문 교수는 “요즘 많은 사람들이 자신은 열심히 하고 있다고 이야기하는데, 남들과 똑같이 해서는 성공할 수 없다”며 스웨덴의 수화사 토미 크롱을 소개, 원우들의 흥미를 이끌었다.

그는 “청각장애인 부모에게서 태어난 크롱은 기존의 딱딱한 수화에 다른 느낌을 주고 싶어 유명 가수들이 부른 노래를 청각장애인을 위한 손과 몸짓으로 재해석해 지금은 기존 가수보다 더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테슬라도 기존 자동차 회사들과 다르게 알루미늄 합금을 주물과 같은 형태로 찍어 내는 기가프레스 방식을 도입해 지금의 자리에 올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문 교수는 성공하고 변화하고 싶으면 ‘why’에 집착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는 “기존 중소기업들은 큰 기술을 통해 한 번에 혁신이 이뤄지길 원하고 있으나, 조직의 변화 혁신은 작은 것부터 시작해야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첫 번째 why에 대한 설명으로 ‘핵심역량 재정의’에 대해 얘기했다.

문 교수는 “혼다는 작은 모터를 만드는 기업이었지만, 작은 모터에 그치지 않고 오토바이, 자동차 등 자신의 핵심기술 성장을 통해 지금의 큰 기업이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두 번째 why에서는 ‘외부 사례를 적극적인 태도로 공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교수는 “지난 1990년대 후반 윤석금 웅진 회장이 정수기로 큰 돈을 벌고 승승장구했으나 IMF 외환위기로 역경을 맞았다. 하지만 일본의 렌탈 시스템을 도입해 극복했다”며 “날개 없는 다이슨 선풍기 개발자도 기존 고객들의 불편함을 심도 있게 고민하다 비행기 모터에서 힌트를 얻어 접목해 성공할 수 있었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문 교수는 “성공한 기업들은 혁신을 통한 다양한 시각에서 ‘세상의 모든 것이 잘못됐다’는 생각을 갖고 해결책을 찾았으며, 지금 세상의 성공은 R&D(Research&Development·연구 개발)보다는 C&D(Connect&Development·기술 연계 개발)가 빠르다”고 부연했다.

광주매일신문 주최로 지난 21일 서구 홀리데이 인 광주호텔에서 열린 제11기 창조클럽아카데미 제5강에서 문달주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교수가 ‘어떻게 다르게 일해 조직의 성과를 만들어 낼 것인가?’라는 주제로 강연했다./안태호 기자

끝으로 문 교수는 “현재 급변하는 시대에서 미래 시장을 어떻게 앞서 나가 맞을 것인가에 대해 구성원들과 끊임없는 질문 및 소통을 통해 올바른 방향을 잘 설정해야 한다”며 “생각만으론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실천해야 성공할 수 있다. 오늘 배운 내용을 원우들 직업과 일상에 접목해 조금이라도 변화와 성공이 있길 바란다”고 말하며 강의를 마무리했다.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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