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민족 3대 명절 중 하나인 단오(端午)를 맞아 그 의미를 되새기는 단오제가 광주에서 펼쳐진다.

사직문화보존시민모임은 오는 8일 광주천변 희경루에서 우리 민족문화의 혼과 전통을 담은 광주 천년 축제 ‘2024 광주 사직 단오제’를 개최한다.

행사는 이날 오전 10시 사직공원 내 사진단에서 ‘사직대제’ 봉행으로 시작된다. 사직대제는 땅과 곡식의 신에게 백성이 편안하게 살 수 있도록 풍요를 기원하는 것이다.

이어 사직 단오제의 하이라이트인 광주목사 출청행렬이 재현된다. 광주목사를 대신해 남구청장이 탄 말 뒤편으로 취타대와 기수단 등 전통복장을 갖춘 200여 명이 따른다. 이날 행렬 재현자들은 5·18민주광장에서 금남로, 중앙로, 희경루 구간을 순회하며 단오의 의미를 기린다.

마지막 본 행사는 희경루에서의 개회식을 시작으로 김대균 명인 등의 국가무형문화재 58호 줄타기공연 시연, 단오음악회가 차례로 진행된다.

김덕진 광주사직단오제위원회 위원장은 “주민들과 마을에 둥지를 튼 단체 등이 기꺼이 나서 흥겨운 잔치 한마당을 펼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달 22일 서울 청계천 광장에서는 광주, 영광 법성등 4곳이 참여한 ‘전국단오제 연합회’의 ‘단오, 하나가 되다’ 행사가 성료했다. <사진>

광주는 창포물 머리 감기와 단오선 그리기를 선보이며 큰 호응을 받았다. /최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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