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버스킹 음악축제 ‘제3회 광주 버스킹 월드컵’ 본선 진출팀이 확정됐다.

광주동구문화관광재단은 지난 달 13일부터 28일까지 국내외 음악전문 심사위원들의 예선 심의를 거쳐 본선 진출 32팀을 최종 확정했다.

올해 버스킹 월드컵 예선에는 58개국 781팀(2천143명)이 접수됐으며 작년에 비해 3개국이 증가했다. 이 중 32강 본선에 진출한 팀은 해외 19팀(54명), 국내 13팀(68명)이다.

본선에는 스페인·독일·세르비아 등 총 16개국이 진출했으며 중국·몽골·인도·스리랑카 등 아시아 국가들도 올해 처음으로 본선에 합류한다.

특히 올해 해외 참가자 중 세계적인 음악 페스티벌 무대에서 실력이 검증된 유명 뮤지션들이 눈길을 끈다.

유튜브 조회수 500만 뷰를 웃도는 튀르키예 출신 ‘Light in Babylon’ 팀, 라틴아메리카 MTV 밀레니얼 어워즈를 수상한 아르헨티나 여성 뮤지션 ‘Loli Molina’ 등이 광주를 찾는다.

본선 진출팀은 오는 10월3일부터 6일까지 나흘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하늘마당과 5·18민주광장, 상무관 무대에서 토너먼트 방식으로 현장 라이브 경연을 치른다. 이들은 경연 외에도 충장로, 동명동, 구시청 등 광주 구도심에서 자유롭게 공연할 수 있는 프리버스킹 무대를 펼치게 된다.

문창현 동구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광주 구도심의 오래된 골목과 맛집, 광주의 역사적 스토리가 담겨있는 공간을 버스킹 월드컵에 참여한 뮤지션들에게 소개하는 기회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제3회 광주 버스킹 월드컵’은 국제 버스킹 음악축제로, 제21회 광주 추억의 충장축제와 함께 진행된다. /최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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