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 박람회의 성과를 토대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K-에듀의 선두주자로 발돋움해 새로운 100년을 이끌어 가겠습니다.”

김대중 전남도교육감은 2일 오전 청사 2층 대회의실에서 주민직선 4기 취임 2주년을 맞아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의 주요 성과와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김대중 도교육감은 “전남교육 후반기에는 학교 현장에서 대전환을 실현하겠다”며 “글로컬 미래교육 박람회에서 구현했던 미래교실, ‘2030 교실’을 바탕으로 교육수업 대전환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먼저 교사가 수업에 집중하도록 모든 역량을 모으는 데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교육청 정책사업 정비와 학교 감사 시스템 개선으로 업무를 경감하고, 학교기본운영비 확대와 학급운영비 연차별 증액으로 자율성을 강화한다.

또 각종 지침과 매뉴얼을 대폭 정비해 업무를 간소화하고, JNE 챗봇 도입과 업무 DB를 고도화해 업무 효율성을 높인다.

‘2030 교실’은 언제 어디서 누구든지 학습이 연결되고 확장되는 개념으로, 2025년부터 기존 AI 교실·지능형 과학실 등과 연계·통합 구축함으로써 교사와 학생이 상상하고 희망하는 수업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게 도교육청의 구상이다.

특히 2025년 9월 시범 도입될 전남교육 AI·빅데이터 플랫폼을 기반으로 질문이 배움으로 이어지고 미래 역량으로 피어날 수 있도록 학생 주도성 키움수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아이 키우기 좋은 전남교육 실현을 위한 ‘공생’ 교육정책도 더욱 강화된다.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학생의 기본적 학습복지를 증진하는 ‘전남학생교육수당’을 지자체와 연계해 지속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올해 지급 성과를 면밀히 분석해 2025년부터는 매월 10만원씩 전남 22개 시·군 전 지역 동일한 금액으로 중학생까지 지급하는 안을 정부와 협의해나갈 예정이다.

전남교육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글로컬 교육’을 구체적으로 실현할 교육정책도 마련했다. 글로컬 진로진학 멘토링과 해외 진로체험 등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지역 특성·산업과 연계한 전남형 교육발전특구 운영으로 ‘지역 중심 글로컬교육’ 모델을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김대중 도교육감은 “학령인구 감소, 기후변화 위기 및 교육 격차 문제도 공생의 가치를 인식하고 실천할 때 해결할 수 있다”며 “인간과 자연의 공생, AI와의 공생, 지역을 살리는 로컬 공생으로 전남의 아이들을 미래의 인재로 키우겠다”고 다짐했다./김다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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