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의 2024년 글로컬대학30 예비지정 평가 결과, 광주보건대·대구보건대·대전보건대 초광역 연합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올해 대학 통합 뿐만 아니라 공동의 거버넌스를 구축해 함께 혁신 모델을 수립하는 연합 형태의 유형이 도입된 때문으로 동일 계열 전문대가 8월 최종 본지정에 포함될지 주목되고 있다.
이른바 ‘한달빛(한밭·달구벌·빛고을) 글로컬 보건연합대학’은 전라·경상·충청도를 아우르는 최우수 보건의료 인력을 양성, 아시아 최고의 전문대학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입시·교육과정·학사 등 단일 의사결정의 연합스쿨을 운영하고, 광주보건대는 메디휴먼케어 산업을 중점으로 늘·돌봄, 대구보건대는 소재기반 바이오헬스의 헬스케어, 대전보건대는 디지털·바이오 치료제 산업을 활용한 바이오·재활 특화캠퍼스 모델을 제시했다.
이에 광주시·대구시·대전시가 업무협약을 맺고 긴밀한 협력관계 구축을 다짐했다. 협약에는 연합대학 협의체 구성 및 운영, 지자체·대학 간 상호 교류 확대와 행정·정책적 지원, 지역산업 맞춤형 특성화 인재 육성 등의 내용이 담겼다.
글로컬대학30 프로젝트는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지역대학 소멸 위기에 대응하며, 지역사회에 기반한 혁신 전략이다. 비수도권을 대상으로 내·외의 벽을 허물고 과감히 개혁하는 대학에 파격 투자함으로써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고 우수모델 확산을 도모하고 있다. 지난해 10곳에 이어 올해 10곳 안팎을 추가하며 2026년까지 모두 30개 내외 지정이 목표다. 학교당 5년간 약 1천억을 지원하고 규제혁신을 우선 적용하는 등 혜택으로 관심이 뜨겁다.
광주를 비롯해 3개 보건대의 단일 협치(거버넌스) 사업이 결실을 맺길 바란다. 보건의료 분야 아시아 제1의 전문대학 도약 비전을 실현해야 할 것이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대학으로 지역과 동반성장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더욱 속도를 내야 하겠다. 대학의 자체적이고 담대한 노력에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 의지가 모아졌다. 본지정은 물론 성공적인 운영을 위한 의기투합을 기대하게 된다.
▶ 디지털 뉴스 콘텐츠 이용규칙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