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광주동구자원봉사센터는 13일 “8·15 광복절 79주년을 맞아 충장축제 우수자원봉사자 100여명과 함께 광주극장에서 ‘조선인 여공의 노래’ 영화를 관람하는 등 추모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1935년 개관한 광주극장은 일제강점기 시절에도 창극단이나 판소리 등을 상영하면서 신문화운동과 함께 항일정신을 이어갔다.

해방 후에는 기념 축하 대공연을 가졌고 1946년 모스크바 3상 회의 지지대회, 1948년 백범 김구 선생 연설 등 역사적으로 중요한 행사도 열렸다. 현재는 일반 극장과 달리예술·독립·3세계 영화 등을 상영하는 체제로 운영 중이다.

이날 추모 행사에 참여한 임택 동구청장은 “일본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아 이번 주에 각종 추모 행사를 준비했다”며 “많은 시민이 아픈 과거를 기억하고 희망찬 미래를 준비하는 중에 ‘조선인 여공의 노래’를 충장축제 우수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관람하게 돼 뜻깊다”고 말했다.

김순권 동구자원봉사센터 센터장은 “8·15 광복절을 맞아 일제강점기에 모진 삶을 이겨낸 조선인 여공처럼 우리 자원봉사자들도 작금의 현실에서 역사적 퇴행을 막을 수 있다는 신념을 갖고 민주·인권·평화의 광주 정신을 배우면서 봉사하는 ‘서비스·러닝’ 활동을 지속해서 전개하겠다”고 밝혔다./안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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