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향토문학 정신을 계승하고 지역 문학 미래를 이끌 참신하고 역량 있는 문예인을 발굴하는 ‘제11회 무등산 문학백일장 시상식’이 10일 오후 광주매일신문에서 열렸다./김영근 기자

지역 문학의 미래를 이끌어갈 참신한 문예인 발굴을 위해 개최된 ‘제11회 무등산 문학 백일장’ 시상식이 10일 성료됐다.

광주매일신문은 이날 오후 2시 본사에서 ‘제11회 무등산 문학 백일장’ 시상식을 열고 수상자들에 대한 시상을 진행했다.

시상식은 무등산 문학 백일장 취지 설명과 심사위원인 이동순 교수의 심사평, 시상, 종합대상 수상소감 순으로 이뤄졌다.

이날 행사에는 제11회 무등산 문학 백일장을 공동 주최한 이근모 광주문인협회장이 함께 해 의미를 더했다.

전체 대상인 광주시장상은 산문 ‘두 음절에 담다’의 장소영씨에게 돌아갔다.

운문 부문 최우수상은 일반부 황정애씨 ‘무등산을 보며’(담양군수상), 학생부 유현송(광주 문성중)군 ‘무등산 푸른 물’이 수상했다.

산문 부문 최우수상은 일반부 박영식씨의 ‘운명교향곡’, 학생부 이서영(김해 분성중)양의 ‘평등한 연약’(전남도교육감상)이 차지했다.

이밖에 운문 부문 우수상은 ▲공옥동 ‘무등의 진정한 아들’ ▲강덕순 ‘무등산’이, 산문 부문 우수상은 ▲이민주 ‘무등산을 오르며’ ▲최현식 ‘무등산과 고향바다’ 작품 등이 수상했다.

전체 대상을 수상한 장소영씨는 “영광스러운 상을 주신 광주매일신문과 심사위원 선생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살면서 말로 다 하지 못하는 부분을 글로 풀어갈 수 있다는 점이 문학의 매력인 것 같다. 앞으로 제 글이 많은 사람들의 마음자락에 조금이나마 울림을 줄 수 있다면 행복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근모 광주문인협회장은 “문학 그 중에서도 시와 산문은 우리의 지친 몸과 마음에 새로운 활력을 부여하는 역할을 한다”며 “오늘 입상의 영예를 안은 수상자들은 자기 자신뿐만 아니라 독자의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중요한 사명을 갖고 있다. 문학인으로서 좋은 글로 세상에 희망을 선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경수 광주매일신문 대표이사는 “수상의 영예를 안으신 분들에게 다시 한번 축하의 말씀을 전한다. 광주매일신문은 광주의 상징 무등산에 깃든 호남 정신을 알리는 대회를 매년 개최하며 그 뜻을 잇는 우수한 문학작품을 발굴할 것”이라며 “무등산 문학 백일장이 청소년 글쓰기의 장이자 미래 문학가 발굴의 산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최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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