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군동면 소재 육용오리 농장에서 H5N1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했다.

지난달 25일 영암에 이어 일주일여 만에 전남에서 발생한 2번째 고병원성 AI로 지역 내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3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날 AI 항원이 검출된 강진 소재 육용오리 농장에 대한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정밀 검사 결과, H5N1 고병원성으로 최종 확진됐다. 농장주는 전날 폐사 증가를 방역기관에 신고했으며 전남도동물위생시험소의 검사 결과, H5형 AI 항원이 검출됐었다.

방역당국은 항원 검출 즉시 농장에서 사육 중인 육용오리 2만2천마리를 모두 선제적 살처분했다.

전남도는 의심축 신고 접수 이후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초동방역팀 2명을 투입해 해당 농장 출입 통제와 소독 등 방역 조치를 취했다.

또한 전남도 현장지원관을 파견해 주변 환경조사와 발생 원인을 분석했으며 발생 농장 반경 10㎞ 이내를 방역 지역으로 설정하고 이동제한 조치를 내리고 소독·예찰을 실시하고 있다. 한편, 올 겨울 들어 고병원성 AI는 전국적으로 7건(전남 2건, 강원·충북·충남·인천·세종 각 1건) 발생했다./김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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