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페퍼스 첫 여성 감독으로 올 시즌 지휘봉을 잡고 팀을 중위권으로 이끌고 있는 장소연 감독.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가 올 시즌 14경기 만에 5승째를 기록하며 시즌 구단 최다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AI페퍼스는 지난 14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의 홈 경기에서 3-0(25-18 25-13 25-17) 완승을 거뒀다.

5승 9패(승점 15)로 5위에 자리한 AI페퍼스는 남은 경기에서 1승을 추가하면 단일 시즌 구단 최다승 신기록을 세운다.

AI페퍼스는 최하위 팀 GS칼텍스(1승 13패·승점 6)를 상대로 외국인 공격수 테일러(17득점)가 선봉에 섰고, 이한비(11득점), 박정아(10득점), 장위(10득점)가 고른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블로킹 득점에서 8-0으로 앞설 만큼 높이의 배구로 코트를 압도했다.

1세트 12-14로 끌려가던 AI페퍼스는 이한비, 장위의 연속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어 상대의 실책, 이한비의 오픈 공격, 장위의 블로킹으로 승기를 잡으며 세트를 가져왔다.

2, 3세트에서도 고비마다 터진 테일러와 이한비의 득점을 앞세워 주도권을 잡고 GS칼텍스의 추격 의지를 꺾으며 3대0 완승을 거뒀다.

지난 10일 흥국생명과의 경기 패배로 가라앉은 분위기를 추스리며 자신감을 회복한 AI페퍼스는 오는 19일 오후 7시 김천실내체육관에서 6위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새로운 기록에 도전한다.

/박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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